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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P대책·HACCP 등 정부 지원을”

농협축산지원부 현장토론회서 강원양돈축협 조합원들 건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12 12: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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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부장 박치봉)는 지난 8일 강원양돈축협 성덕지점(강릉 소재)에서 ‘최근 양돈산업 현상진단’을 주제로 축산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동수 강원양돈축협 조합장을 비롯해 김용환 교황양돈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양돈농가들과 중앙회 양돈팀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양돈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치봉 부장은 “이제는 환경과 안전성을 외면한 양돈산업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시대를 맞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다가올 미래를 예견하면서 착실히 준비하는 양돈인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이어 “양돈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추진에 농협이 앞장서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용환 대표는 “정부에서 액비자원화 사업을 권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악취, 민원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분뇨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톱밥, 왕겨, 고액분리기, 액비 저장탱크 등 구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양돈장에 지속적인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3천여두의 양돈장을 경영하고 있는 김기동 조합원 등 양돈농가들은 “양돈현장의 가장 큰 고민은 PMWS 등 가축질병”이라고 말하면서 “양돈농가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마련과 우수한 종돈정액 공급, 친환경 농장 가꾸기 사업, 농장 HACCP 제도 시행 등에 최대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한미 FTA에 대한 축산대책, 음식점 원산지 둔갑판매 방지, 농협중앙회 양돈핵심농가육성 사업 지속 추진 등이 건의됐다.
고동수 조합장은 “중앙회와 조합 관계자가 함께 양돈현장을 찾은 게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친환경 양돈시책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양돈농가 토론회는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정기행사로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