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은 생산서부터 도축, 유통까지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우개량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조규운 보은축협장)는 지난 14일 충북 보은 속리산 연송호텔에서 제2차 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은 농협 한우종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해 협동조합에서 담당해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정부에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조합장들은 또 정부가 소 부루세라병 살처분 보상비를 11월1일부터 80%로, 2007년 4월1일부터 60%로 줄여나가겠다는데 대해 현장 농가들의 불만이 상당하다며 이같은 조치를 유예하거나 보상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조합장들은 정부가 농가 스스로 질병관리를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보상비를 낮추기로 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실적으로 부루세라 발병의 원인부터 유통 등 각 단계별로 규명, 발생농가가 책임이 없는 경우에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장들은 이어 10두 이상 사육농가에 대해 8월30일까지 10~20% 샘플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대해 샘플에 포함되지 않은 소에서 발병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하면서 전두수 조사를 원칙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검사비용에 대해 각 지자체별로 별도 예산이 없는 상태이며, 검사인력도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도 건의키로 했다. 한편 조합장들은 협의회 총무에 정헌 괴산증평축협 조합장을 선출했다. 정 조합장은 현재 회장인 조규운 보은축협장과 부회장인 이정우 해남축협장, 감사인 남길우 양평축협장과 함께 내년 6월30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보은=신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