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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업은 최대 피해분야”

‘FTA 저지 농축수산인 2차 결의대회’ 열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17 1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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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2차 본협상이 진행된 기간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연일 대규모 반대시위가 개최됐다.
지난 1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4만명 가량의 농축산인이 운집한 ‘한미FTA 저지 농축수산인 제2차 결의대회’와 7만 명이 모인 ‘한미FTA저지 2차 범국민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문 등을 통해 “국민의 식량을 책임진 생명산업인 농업은 정부가 시인하는 최대피해분야”라며 “우리농업이 다 망해도 값싼 외국농산물을 먹으면 된다고 정부는 말하지만 5년 후, 10년 후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것을 감안하면 한미FTA는 농민을 다 죽이고 국민도 다 죽이는 협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한미FTA로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동북아중심국가로 성장하자는 장밋빛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이는 농업의 파괴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구조를 사실상 미국의 하청으로 종속시키고 대다수 국민에게 빈곤을 가져다주는 망국협정일 뿐”이라고 못 박으며 “그럼에도 협상도 시작하기 전 쇠고기 수입재개 등 선결조건을 미국에 헌납했으며, 협정문 초안 공개요구는 묵살했다. 밀실협상, 매국협상인 한미FTA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날 대회가 끝난 후 청와대 주변 ‘인간 띠잇기 행사’를 위해 광화문 일대로 나온 참가자들 중 일부는 경찰의 저지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한미FTA 2차협상은 파행속에 종료됐다. 3차협상은 9월 4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