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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수용 못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17 10: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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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우리 측이 요구한 위생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나섰다.
미국의 경제통신사인 다우존스뉴스와이어는 지난 5일 보도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한국과의 쇠고기 수입재개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국은 6월에 미국 쇠고기 수출작업장들 중 7개 수출작업장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만 수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미 농무성은 그런 식의 부분적인 수입재개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양국은 향후 수입재개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품에서 뼈 조각이 포함될 경우에 대해서도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쇠고기 수출업체들은 “한국으로의 쇠고기 수출이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뼈 조각 포함수준에 대해 정해지지 않은 채 한국과 쇠고기 무역재개를 할 수는 없다”며 “작은 뼈 조각조차도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따라서 우리 측이 제시한 30개월령 미만과 이상인 소 도축시설의 분리와 타국산 쇠고기에 대한 작업분리에 대한 시정조치 또한 준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농림부 또한 “우리 측이 요구한 위생조건을 수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때문에 올 하반기내에 조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보다 늦춰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