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된 양록산업의 해법을 찾고 업계 내부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심포지엄이 농가의 뜨거운 관심속에 열렸다. 농협안성교육원과 건국대 녹용연구센터는 공동으로 지난 13일 교육원 본관 1층 대강당에서 양록산업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전병태 건국대 한국녹용연구센터 소장은 “그 동안 양록산업이 목표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며 퇴보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내 수요가 전 세계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녹용시장을 갖고 있는 만큼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다 할 수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녹용이 국내산으로 대체된다면 국내 사슴 사육두수는 지금의 20배 규모가 되야 할 정도”라며 양록산업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브랜드 개발을 통한 판로확대와 현재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을 쓰고 있는 한의원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무엇보다 강조된 사항은 양록업계의 결집력 강화였다. 성락 양록협회 감사는 “양록농가를 대표하는 협회를 농가들이 비방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것은 우리 산업의 힘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며 “정부에 우리 양록농가들의 목소리를 전달해 양록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협회를 바로 세우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산녹용의 품질차별화와 부정불법 수입녹용유통 근절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