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와 외모가 아주 흡사해 한우업계를 긴장시켰던 뉴질랜드산 리무진 암소 수입이 업자의 포기로 일단락됐다. 검역원 관계자에 따르면 뉴질랜드산 생우 851두에 대해 한우업계에는 수입하겠다며 오는 28일부터 검역원 계류장 사용신청을 했던 전북 진안군 소재 전 모씨가 지난 12일 계류장사용신청을 자진취하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수입업자가 뉴질랜드산 생우 수입을 갑자기 포기하게 된 배경은 수입생우 사육농가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수입에 소요되는 자금압박까지 겹쳐 결국 수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전 모씨가 수차례 생우를 수입하면서 입식 농가들에게 약속한 소득을 보전해 주지 못해 신용을 잃은 것이 입식 농가를 확보하는데 걸림돌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앞서 리무진 암소 수입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한우협회에서는 지난달 20일 뉴질랜드대사관 앞에서 뉴질랜드산 생우 수입반대를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전국의 농가들에게는 수입생우 사육의 부당성에 대해 지적한바 있다. 한편, 오는 8월 하순에도 호주산 생우 851두가 수입될 예정이어서 한우농가들은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 움직임과 더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곽동신·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