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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종돈수입 증가세 두드러졌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17 1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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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상반기에는 종돈수입물량과 평균단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을 중심으로 한 고가의 종돈수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요크셔 ‘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6백49두의 종돈이 수입돼 5백29두가 들어온 전년동기 대비 2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산이 48.8%인 3백17두로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캐나다산이 46.2%인 3백두, 스웨덴산은 4.6%인 30두를 기록했다.
품종별로는 요크셔가 암퇘지 1백85두, 수퇘지 53두 등 2백38두를 비롯해 ▲듀록이 암퇘지 20두, 수퇘지 1백91두 등 2백11두 ▲랜드레이스가 암퇘지 1백25두, 수퇘지 49두 등 1백74두 ▲햄프셔 암퇘지 20두, 수퇘지 6두 등 26두가 각각 수입됐다.
듀록의 경우 미국산(수퇘지)이, 랜드레이스는 캐나다산(암퇘지)의 수입이 두드러졌으며 요크셔(암퇘지)는 미국과 캐나다, 스웨덴산이 골고루 수입됐다.
특히 듀록은 전년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 관심을 끌고 있다.

■ 전품종 걸쳐 가격상승
올상반기 종돈수입 추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수입단가.
국내 도착가 기준으로 할 때 미국산 종돈의 경우 수퇘지가 2천5백78.1달러, 암퇘지 1천3백62달러 등 평균 1천9백70달러(국내 도착가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산의 평균 수입가격 1천7백96.8달러 보다 9.7%가 상승한 수치.
실제로 미국산 수퇘지의 품종별 수입가격은 듀록 수퇘지가 2천7백20.6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햄프셔 수퇘지 2천5백566.7달러 ▲요크셔 수퇘지 2천5백22.2달러 ▲랜드레이스 수퇘지 2천5백2.9달러 순으로 요크셔를 제외한 전품종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암퇘지 역시 전품종에서 올라 수입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캐나다산은 수퇘지가 2천68.5달러, 암퇘지 1천1백50달러 등 평균 1천6백9.3달러로 6.6%가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 종축개량협회 송규봉 대리는 “미국산의 경우 전량 성돈이 수입된 반면 캐나다산의 경우 올초 80두의 자돈이 대량으로 들어온 것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다만 환율하락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두당 단가역시 다소간의 상승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하반기, 지난해와 비슷할 듯
한편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다 많은 종돈이 수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시장여건이 지속적인 돈가 안정세와 낮은 환율로 하반기에 수입이 대폭 증가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송규봉 대리는 “지난 ’95~’05년까지의 종돈추세를 살펴보면 상반기에 38%, 하반기에 62%가 수입돼 하반기에 치우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3대7의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초 4백여두가 통관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거나 약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상반기 수입량을 올한해 수입량의 30%정도로 추산할 때 앞으로 1천2백50여두가 추가 수입돼, 올한해 수입량은 1천9백여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