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화합경영을 바탕으로 어려운 사업여건을 극복하면 빠르게 성장해 나가면서 주목받는 조합이 있다. 공주연기축협(조합장 안종화)은 지난 2003년 7월 합병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래 투명경영과 화합경영을 펼치면서 높은 호응을 받아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빠르게 성공한 합병조합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것.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연기축협과 합병을 통해 공주연기축협으로 거듭난 조합은 합병조합 출범 당시 기대반 우려반의 분위기 속에서 “누가 경영을 맡을 걱정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주의의 걱정을 들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공주연기축협은 몇 년 만에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고 투명경영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성공한 합병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주연기축협은 합병조합 출범원년에 흑자를 시현하고 연속흑자를 이어오면서 매년 경영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다. 합병조합 초대 조합장으로 원년에 흑자를 시현한 안종화 조합장은 “조합장이 복을 받은 것 같다”며 성공적인 합병조합 경영의 공로를 임직원과 조합원에게 돌렸다. 그러나 조합 안팎에서는 조합장의 의지와 신념이 아니었다면 첫해 흑자 기록은 불가능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관리지역은 배로 늘고 한정된 예산과 인원으로 인한 불리함을 발로 뛰는 노력으로 극복해 나간 결과라는 것. 양쪽 지역을 모두 챙기느라 조합장은 늘 바쁜 사람으로 불린다. 가축시장 진입로를 1억원의 예산을 들여 포장하고, 5천여만원을 들여 송아지 계류장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자체와 연계해서 축산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인데 시와 상의해서 생축장을 이전하지 않고도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안 조합장은 “경영이 개선되면서 조합을 부정적으로 보던 사람도 긍정적으로 보고 격려까지 하고 있다”며 “리모델링을 처음에는 말렸으나 효과가 당장 나타나 예수금이 8백억원대에서 1천2백대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안 조합장은 취임 후 매년 임직원 화합대회를 열어 화합의 시간을 갖고 가급적 직원에게 맡기는 자율경영을 통해 직원에게 책임지고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자율·투명경영으로 또 하나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공주연기축협을 주목해 보자. ■공주=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