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순환 농법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분뇨를 발효시켜 조사료포에 살포해 고품질의 조사료를 가축사료로 사용, 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농법인 선진영농(대표 최양화)은 평택인근에 31만평의 조사료포에 옥수수를 파종해 사일리지 생산을 위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사료 생산을 연2부 체제를 도입해 1부는 옥수수 사일리지 4천톤과 2부 작물로 수단과 연맥을 파종해 1천톤을 생산, 연간 5천 톤의 조사료를 소먹이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선진영농은 6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돼 파종부터 수확까지 6대의 트랙터와 하베스타 3대로 조사료 생산을 하고 있다. 최양화 대표는 “수입에 의존한 조사료는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외국 의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97년부터 조사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품질 제일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분뇨는 분뇨탱크 3천톤 용량 3기를 설치해 양돈농가에서 분뇨를 받아 위탁처리하고 있으며 처리후 발효 숙성된 분뇨는 인근 수도작 농지에 벼 수확후 액비 살포와 고덕면 여염리 소재 조사료포에 살포해 품질 좋은 쌀과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초지 살포는 숙성된 분뇨를 액비 운송차량으로 이송해 트랙터 액비트레일러에 이송후 지중살수와 동시에 로터리작업으로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공중 살포는 작업의 편리성과 작업성에서 효율적이나 악취에 의한 민원과 살포과정에서 대기로 휘발되는 비료성분을 방지하기 위해 구상하던 중 1대의 트랙터로 지중살수하면서 곧바로 로터리 작업으로 액비를 지중 속에 혼합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순환농법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 대표의 지적이다. 자연순환 농법에 의한 분뇨살포와 조사료 생산을 하는 과정에서 애로점은 조사료 1㎏ 당 1백원대에 공급하면서 수익성이 맞지 않아 장비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조사료 생산 농기계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1백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가 필요하지만 트랙터 가격이 1억원대를 상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