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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원료 장기 안목서 국내산 바람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20 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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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낙농가들이 H야쿠르트가 생산하는 유제품 원료의 상당수가 수입 분유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확인 결과 국내산이 80%이며 수입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낙농업계에 따르면 우유소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재고분유가 지난 6월 30일 현재 9천4백42톤으로 적정물량 4천5백톤 대비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낙농가들은 이 같은 원인이 지난 3월31일 1천5백43톤이었던 H야쿠르트의 분유재고량이 6월30일 2천4백65톤으로 3개월 만에 9백22톤이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았던 것.
그러나 H야쿠르트에 따르면, 발효유제품 등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의 80%를 낙농진흥회 농가로부터 하루 평균 1백54.4톤씩 kg당 7백35원 내외에서 정상적으로 구입(집유·검사비 포함)하여 kg당 8백원의 임가공비를 B사에 주어 생산하는 분유에다 최근 S사 등으로부터 kg당 3천4백원~3천7백원에 저가로 매입한 국산분유로 밝혀졌다.
H야쿠르트 한 관계자는 “발효유제품을 생산하는데 따른 분유사용량이 매월 4백~5백톤 소요되며, 4~5개월 동안의 비축물량은 1천6백톤~2천5백톤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6월말 재고분유 2천4백65톤은 제품생산을 위해 안전하게 비축해야 할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유가공협회 한 관계자는“국내 집유기반이 적은데다 양허관세가 1백76%인 수입 분유가격이 상승추세에 있음을 감안할 때 국산 분유가 국제 분유 보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수입에 따른 제반비용을 포함 할 경우 별반 차이가 없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품질이 우수한 국산을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며 H야쿠르트가 국산 분유를 구입하는 원인을 설명했다.
한편 서울·남양·매일·빙그레·롯데우유가 6월말 현재 안고 있는 재고분유는 각각 1천6백89톤·3백96톤·1천1백11톤·1천3백90톤·1천3백85톤으로 3월말 재고분유량 대비 각각 2천28톤·5백82톤·4백48톤·2백40톤·1백32톤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