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 피해지역에 조사료 8톤 긴급 호송 농협중앙회 : 재해대책위 구성 … 복구 총동원령 검역원 : 특별방역팀 피해지역 급파 복구 전력 ■농림부 농림부는 이번 호우 피해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 14일부터 호우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제헌절 휴일임에도 17일 박홍수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장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긴급 복구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대책회의를 마치자마자 박현출 축산국장 수행으로 피해우심지역인 강원도 횡성으로 급히 내려가 피해 농민을 위로하고, 앞으로 영농 및 양축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어 18, 19일 이틀동안 경남일원의 태풍 및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 군인 의령, 합천, 함양, 진주, 고성, 남해, 하동, 산청 지역을 방문,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복구지원에 나선 공무원과 국군장병 등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농림부는 농업관계기관 · 단체와 협조,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여 하루빨리 복구를 완료하고 피해농가가 조기에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인력 및 장비 등을 적극 지원해 주도록 당부했다. 한편 농림부는 호우피해가 속출하고 있음에 따라 응급복구가 완료될 때 까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 · 단체와 함께 하계휴가, 일반 행사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지난 14~16일 집중 호우 피해지역인 중부지방의 인제, 홍천, 양구, 양평 등 8개 시군에 피해조사 및 기술지원을 위하여 엄명호차장을 단장으로한 팀을 급파했다. 이번 조사팀은 4팀으로 강원 3팀, 경기 1팀으로 구성, 17~18일까지 양일간 파견한데이어 충청지역에도 추가 파견했다. 조사팀은 출장지역의 피해상황 조사와 작물별 피해 정도 파악, 시험장·연구소에 보유한 굴삭기 지원 필요지역 파악, 농기계 수리지역 파악 등과 대파지역 지도, 농작물 병해충 방제 등 기술지원을 한다. 농촌진흥청은 기상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각도 농업기술원 및 특별광역시 상황실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 현황 파악, 피해조사, 기술지원, 재해 전, 후 대응을 위한 고객지원정보시스템 SMS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하여 농업인, 관계공무원에게 재해를 신속히 대응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축산연구소는 집중호우로 인해 조사료포의 2ha가 침수된 가운데서도 강원지역 수해 피해 농가에 조사료 8톤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지난 18일 ‘농협재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해복구 총 동원령’을 내린데 이어 피해농가들의 각종 자금 상환연기 및 긴급 복구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또한 이재민 발생지역에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으며, 농협중앙회 전 임직원이 7월 급여시 성금을 모금해 피해지역에 전달키로 했다. 농협은 응급복구 완료시까지 계통임직원 교육과 출장을 억제하고 휴가도 자제해 줄 것을 지시했다. 특히 축산경제는 수해발생지역에 긴급 가축질병 방역요령을 시달하고 지역별 공동방제단을 통한 수해지역 집중 소독을 실시해 수인성전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해 미 발생지역 인력과 방제차량 1백51대 등 방제장비를 수해발생지역에 집중 투입해 방역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원활한 방역활동을 위해 지역본부별로 5천만원의 자금도 지원했다. 또한 8월에 공급할 전국일제소독의 날 소독약품을 지난 19일까지 조기공급한데 이어 추가로 4억원의 소독약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침수 등 피해사료에 대해서는 즉시 교체 지급키로 했으며, 고립지역 양축가에 대해서도 배합사료 비상공급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수의사와 축사시설 전문가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피해농가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추진하는 한편 축사매몰 등으로 조기출하가 불가피한 양축가에 대해서는 출하차량을 지원하고 공판장에서 우선 도축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8일 긴급 수해대책협의를 통해 강원도 인제군과 평창군 등의 지역에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양축농가들의 방역지원을 위해 각 과에서 인력지원을 받아 10여팀의 특별 방역팀을 구성해 수해가 심한 지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특히, 수해를 입은 농장의 경우 질병발생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질병관리 방법에 대해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하절기 방역대책과 사양관리에 대한 지도를 함께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단체장들, 피해상황 수시 파악 지원 온힘 ■…축산단체 축산관련단체장들도 수해 지역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 축산인의 빠른 복구를 위해 나름대로 고민하는 모습. 남호경 한우협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최영열 양돈협회장, 최준구 양계협회장, 한형석 계육협회장 등 주요 축종 축산 단체장들은 수해 지역 회원 농가들의 피해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며, 축산농가간 서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김정호 사료협회장, 유동준 단미사료협회장, 신정재 동약협회장 등 축산관련단체장들도 피해 축산인의 사료 동약등 자재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며, 피해 축산인의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 ■…그밖의 피해 이번 중부 지방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낙농가들은 축사가 파괴되는 등 직접적인 피해는 피했다하더라도 도로 유실 등으로 집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을 동동 굴리기도 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낙농가의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으나 도로유실 등으로 인한 미 집유 농가가 발생했는데, 15일 홍천 1.4톤, 16일 강릉 8농가 8톤, 평창 3농가 10.4톤, 17일 정선 1톤, 평창 3농가 4톤이 집유되지 못했다는 것. 또한 전기가 두절된 지역은 착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방염 우려마저 있는 상황. 한편 이번 집중 호우로 도로 유실에 따른 사료 공급 차질로 적지 않은 농가가 어려움을 격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