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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생우 663두 상륙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18 11: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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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사육농가들의 수입반대에도 불구하고 호주산 생우가 지난 16일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상륙함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역에 착수했다. 이번에 생우를 수입한 농원식품은 앞으로도 생우를 수입하기 위해 검역중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한우농가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수입개방이후 처음으로 수입되는 호주산 생우는 지난달 30일 호주 브리스밴에서 선적된 것으로 모두 6백69두가 선적됐으나 항해도중 6두가 폐사해 해양투기 했고 6백63두만이 이번에 수입돼 이중 3백81두가 이날 오후 2시경 인천항 제 5부두 56야적장을 통해 수입됐다. 또 나머지 2백82두는 16일 자정 인천항을 출발해 30여시간의 항해후 19일 부산 감천항을 통해 수입될 예정이다.
농원식품에 의해 수입된 호주산 생우는 목초지에서 방목사육된 생후 13-14개월령, 체중 4백30kg정도의 헤어포드와 헤어포드-앵거스 교잡우 수놈으로 모두 거세우이다.
이날 가축전용선이 덴마크 선적의 심브리아호(화물선적기준 1천5백60톤)에 의해 수입된 생우는 16일 오전 8시경 인천 외항인 팔미도 앞바다에 도착해 9시 30부터 1시간여 선상검역을 받고 팔미도를 출발해 12시30분경 인천항 내항 제 5부두 56야적장에 접안했다.
이어 입항수속을 마친뒤 2시40분경부터 본격적인 하역작업을 실시됐으며 미리 대기중이던 대한통운 9대에 대당 21두씩 약 3회에 걸쳐 인천시 서구 검단면 불로동 소재 서울지원 불로동 계류장으로 옮겨져 정밀검역을 받게 된다.
선상검역을 담당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 이광전 항만민원실장에 따르면 이번에 수입된 생우중 50여두 정도가 배멀미(Sheeping stress)증세를 보여 바닥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었을뿐 건강상태는 양호해 보였으며 수송선의 환기상태등은 양호 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서울지원 불로동 계류장에 입검된 수입생우에 대해 임상검사와 함께 정밀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정밀검사는 세균성 기생충성질병인 결핵병과 부르세라병, 요네병, 바베시아병, 타이레리아병, 아나플라즈마병, 렙토스피라병과 함께 바이러스성 질병인 부루텅병, 소백혈병을 검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그러나 호주가 수포성구내염 비발생국인점을 감안해 국제수역사무국 규정에 따라 검사를 하지 않게되며 수입생우가 종모우가 아니 거세우인 점을 고려해 소 생식기캠필로박터병과 트리코모나스병에 대해서는 검역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