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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벼 이용 기술 (하)

가축 생산성 향상에 기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24 1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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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급여 효과

가. 젖소급여
총체벼 위주 섬유질 배합사료의 젖소 급여효과는 보는 바와 같다. 호밀을 총체벼로 전량 대체했을 경우 산유량이 7% 증가됐고 유지율도 개선됐으며 체세포 수가 줄어드는 결과를 보여 총체벼 사일리지가 젖소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나. 거세한우 급여
총체벼의 거세 한우 급여시는 대조구에 비해 일당 증체량이 전기간에 걸쳐 9%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일당증체 효과는 어린가축(육성기)에서 더 크게 나타나 육성기에서는 약 20%이상 증체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체벼 사일리지 위주 섬유질 배합사료에 대한 한우 급여효과는 현재 시험을 수행중에 있으나 육성기까지의 급여효과는 일당증체가 15%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시험은 2006년도말에 최종 결과가 도출될 것이다.

총체벼 재배의 기술적 유의사항

가. 수확시기 : 총체벼는 황숙기에 건물 및 TDN 수량이 가장 높으나 탈립, 소화율 및 가축 이용성을 고려해 호숙~황숙기 이전에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시비량 및 물관리 : 총체벼의 시비량은 곡실용 보다 많은 질소질 비료 1백50~1백70㎏/ha이며, 기계 작업을 위해서 물관리를 잘해 수확기에 토양수분을 낮춰야 한다.

다. 가축이용 : 젖소 착유용 섬유질배합사료에 총체벼 사일리지 배합비는 30~40%가 권장되며, TMR 배합시 건조볏짚보다 부드러워 배합을 너무 오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라. 수확 : 총체벼 전용 수확기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일반 목초수확기를 이용하되 탈립에 유의해야 한다. 논에서의 용이한 작업을 위해서는 궤도형 자주식 전용 수확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 첨가제 활용 : 총체벼의 경우 줄기내 공기가 많아 사일리지 발효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첨가제의 이용이 추천된다.

바. 정책 : 향후 전용 총체벼 품종의 개발로 생산성의 향상이 기대되며 일반벼도 풍작이 예상될 경우 조사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돼져야 할 것이다. 또한 총체벼 재배 농가에 대한 일정액의 소득보전이 있어야 할 것이다.
논에서의 총체벼 재배 이용은 약 12~13톤/ha 건물 생산이 가능해 5만~6만ha 재배시 수입조사료의 전량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쌀 생산 조절(240천~29천톤)로 인해 창고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논은 쌀 생산 기반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가지고 있어 총체벼 재배로 이런 공익적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통일 또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논을 식량생산 기반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축산에 있어서는 양질 자급 조사료를 충분히 확보해 가축 생산성 향상에 기여를 할 수 있으며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연계해 축산분뇨의 환원에도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정부에서는 총체벼 재배 이용 농가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통해 총체벼 생산이용을 확대 시켜야하며 농가에서도 다양한 생산비 절감 노력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지원없이 생산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김종근 박사(축산연구소 조사료자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