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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어린이 ‘우유’ ‘육류’ 지원

굿네이버스, 北 배합사료공장 준공…본격 축산지원 돌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24 1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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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가 북한에 젖소를 주고, 배합사료공장도 지어주는 등 북한어린이에게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우유와 육류를 공급하기 위한 대장정에 올랐다.
지난 1998년부터 2백마리로 대북 젖소지원 사업을 하기 시작, 2002년 1백마리, 2003년 80마리, 2004년 96마리, 2005년 34마리로 모두 5백10마리의 젖소를 4개의 목장에서 나눠 사육하고 있는데 4곳 중 가장 의욕적으로 젖소를 잘 기르고 있는 목장은 구빈리 협동농장이라는 것.
구빈리 협동농장이 성공을 거두는 이유는 각 농가에 젖소를 분양함으로써 경쟁심을 유발시킨데다 우유생산량에 따라 성과를 보장받기 때문인 것. 사양관리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우유에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남한에서 사료를 공급해 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운송비용으로 차라리 북한에다 아예 사료공장을 지어 그 곳으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게 나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평안남도 남포시 진도동에 배합사료공장을 짓게 됐다.
굿네이버스는 1998년 젖소 2백두를 남포지역에 보내면서 북한과 축산업에 대한 교류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종란을 비롯 배합사료, 양계설비, 우유생산설비, 수의약품, 우사, 양계사 등 다양한 대북축산지원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 20억원을 들여 배합사료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축산지원 활동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료공장 준공을 통해 북한의 축산분야의 구조적인 개선을 꾀할 수 있어 대북사업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준공된 남포 배합사료공장은 낙농사료, 양돈사료, 양계사료를 각각 생산할 수 있는 월 4천톤 년간 5만톤의 시설 능력을 갖춤에 따라 앞으로 우유 생산에서부터 돼지고기, 닭고기 생산할 수 있게 돼 북측의 40만명에게 우유를, 6만명에게 돼지고기를, 61만명에게는 닭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굿네이버스는 이번 배합사료공장 준공을 계기로 축산단지도 조성할 계획으로 돼지도 보낼 계획이다.
굿네이버스는 축산단지 조성에 필요한 돼지와 함께 사육시설도 갖춰야 되는 만큼 축산업계로 지원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전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청에 부응코자 지난 91년 3월 한국인에 의해 설립됐다. 96년에는 국내 최초로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를 부여받은 국제비영리단체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