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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금 1원당 12.6원 경제효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26 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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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낙농가들이 원유 1kg당 1원씩의 자조금을 조성해 낙농자조금사업을 실시한 결과 실제로 4만2천톤만큼의 우유 추가매출이 발생하면서 자조금 1원당 12.6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음용우유의 소비감소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우유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소비계층별 목표시장을 다양화함과 함께 광고 및 홍보수단을 목표시장에 적합하게 다양한 소비촉진전략을 동시에 수립 시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박종수 충남대교수는 최근 한국낙농육우협회에 제출한 ‘2005년도 낙농자조금사업의 성과분석’보고서를 통해 “자조금 1원에 최소한 12.6원 이상의 경제적 성과를 얻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원유가격 동결의 간접적 효과는 낙농자조금 조성액의 12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성과분석에 따르면 낙농자조금은 낙농가 조성 자조금과 정부 지원금 등 23억3천9백만원 규모로 전개됐다. 이 가운데 87.3%인 20억4천만원이 TV광고와 PR사업 등을 포함한 소비홍보사업에 이용됐다. 관리운영비 등에 지출된 비용은 전체의 2.8%에 그쳤다.
서울과 경기의 가정주부, 중고생, 대학생 등 145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낙농자조금사업 우유소비촉진 공익광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 설문조사 결과 광고를 접한 후 실제 구매량의 변화가 2004년에 비해 8.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낙농자조금사업을 통한 우유소비홍보 TV광고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해 본 결과 응답자의 47.6%가 본적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 52.4%기 본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4년 ‘본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63.0%에 비해 15.4%가량 낮아진 것으로 TV광고 방영횟수를 다소 높이는 방법과 TV 광고방영시간대를 상대적으로 광고의 인지도가 낮은 학생이 자주 보는 시간대에 편성해 보다 효과적인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광고접촉경험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20세 이상 30세 미만의 주부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광고접촉경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유아부터 청소년까지의 자녀를 둔 경우가 많은 20세 이상 40세 미만의 주부를 타켓으로 한 광고전략이 새로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TV광고 접촉후 70.7%가 구매욕구를 느꼈으며 긍정적 인식을 가진 응답자가 실제로 구매행위레 들어간 응답자는 53.7%로 나타났다. 특히 우유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이 얼마나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우유가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8.1%가 우유 시중 판매가격이 비싸다고 반응했다. 반면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39.5%이고 싸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4%에 불과해 우유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은 2004년에 비해 약간 감소해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다.
우유가격에 대한 추가지불에 대해 소비자의 반응을 조사시 현재보다 안정적인 우유의 공급과 고품질 기능성 제품으 개발 그리고 지속적인 광고에 따른 비용의 증가를 가정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59.9%가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부는 61.2%가 지불의사를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학생은 49.1%로 주부가 학생들의 지불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비계층별 목표시장을 다양화하고 목표시장에 적합한 모델 및 메시지 선정 ▲대중매체 통한 광고와 지역단위에서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판촉활동 확대 ▲우유 유제품과 전통적인 식당과 연계되는 상호보완적인 영양관계 실증 규명 ▲유업체의 상표 지향적 광고와 기초광고의 상호보완성 제고 ▲정보제공적인 광고전략을 수립 시행 등을 향후과제와 방향을 제시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