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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사람/ 한두식 사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18 11: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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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들로부터 계약을 맺고 수입을 대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체 마진을 챙기지 않고 있다』며 말문을 여는 한두식 농원식품 사장.
수입개방이후 처음으로 생우를 수입하는 장본인으로서의 긴장 때문인지 그의 얼굴엔 피곤함이 묻어난다.
한사장은 『사육이 끝난 소는 식품회사인 우리회사에서 전량 수매하는 조건으로 농가로부터 두당 15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배가 국내 항구에 입항하면 다시 85만원을 받게되며 농가에 입식되면 나머지 6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수입을 대행하고 있으며 사육이 끝나면 다시 농가로부터 수매후 가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한사장은 『이번에 수입된 소들은 생우 13-14개월령, 체중 4백30kg 정도의 소들로 호주 현지에서 방목사육되었기 때문에 국내에 도입후 곡물사육을 시킬 경우 한우보다 육질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우둔갑 판매에 대한 일반의 우려를 의식한 듯 한사장은 『내가 감옥을 가기 싫어서라도 둔갑판매를 안 할 것』이라며 『둔갑판매를 막기위해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켓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며 일체 정육점 단위에는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고 이는 매일 제품재고원장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고 항변했다.
한사장은 또 수입생우가 경제성이 없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수입소의 사육이 끝날당시의 시세에 관계업이 사양프로그램에 따라 이미 가격이 정해져 있어 농가가 손해를 보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한사장은 『앞으로 4회더 수입을 해 올 계획이며 1차와 2차는 한달간격이 되겠지만 그 이후는 25일 간격으로 수입을 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내 비쳤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