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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18 1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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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일 오전 수입생우를 실은 선박이 인천항 외항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 검역관들은 이광전 항만민원실장을 팀장으로 한 검역관 5명이 높은 파도에도 불구, 길이 10미터 폭 3미터가 채 안되는 통선을 타고 외항까지 나가 줄사다라리를 타고 생우 수송선에 올라 소독과 함께 임상검사를 실시.
이날 외항에 정박중인 생우 수송선에 올라 선상검역을 실시한 검역관 중에는 지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통선을 타고 직접 외항까지 나간 여성 검역관이 있어 화제가 되기도.


0…수입생우에 대한 정밀검사를 담당하게 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서울지원 불로동 계류장은 철문을 굳게 닫은채 검역관을 제외한 취재진은 물론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막는 모습. 특히 인천 부두에서 불로동 계류장까지의 수송을 책임진 운송업체 사장마저 출입을 막자 경비요원가 잠시 실랑이를 벌이기도. 더구나 수입업체 관계자의 출입마저 막자 이들도 모두 돌아가는 모습.

0…수입개방이후 처음으로 생우가 수입되는 인천항 부두 앞에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자제하자는 방침에 따라 전국한우협회 집행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원들이 나와 현수막을 들고 생우 수입에 반대하는 상징적인 시위를 하는 모습.
시위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호주산 생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한우사육 농가들이 한우사육에 대한 의욕을 잃게 될 것을 생각하면 울화통이 치밀어서 견딜 수가 없어 시위를 하러 왔지만 수입 생우의 하역 현장 출입을 원천봉쇄 당해 인천항 정문 밖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것』『현수막을 갖고 들어가지 못할 바에는 정문 밖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에 정문 밖에서나마 시위를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0…수입개방이후 처음으로 생우가 수입되자 하역업체 관계자들도 어떻게 하역을 해야 할지 잘 몰라 하역이 지연됐는데.
특히 선박에서 15톤 트럭으로 생우를 옮겨싣기 위해 브릿지 밑에를 지지해야 하는데 지지대가 없자 대한통운 측이 긴급히 팔렛트 12개를 구해와 지지하고서야 하역이 이뤄지기도.
또 트럭 한 대당 30두의 싣겠다는 수입업체의 계획에 대해 호주에서 온 축산전문가가 제동을 걸어 결국 최소한의 공간을 고려해 21두씩 싣는 것으로 결론내기도.

0…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구제역등 각종 가축전염병 유입방지를 위해 검역원 인천지원 소속의 방역차량이 계속해서 소독약을 살포하는 바람에 인천항 5부두에는 때아닌 소독약 냄새가 진동.
이날 사용된 소독약은 바이엘화학에서 판매되고 있는 "버콘-에스"를 1:1천3백배로 희석해 생우는 물론 수송차량에 까지도 철저하게 소독하는 모습.


0…수입생우를 트럭에 실어 인천항 5부두 56하역장에서부터 인천시 서구 검단면 불로동 서울지원 불로동 계류장으로 수송하는 과정은 마치 군작전을 방불케 할정도로 앞뒤에서 검역원 차량이 감시하는 모습.
검역원 관계자는 『수송 도중 만에 하나 1두라도 유출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앞뒤로 검역원 차량이 호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
이날 수송작전의 선탑차량에는 우만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 검역관이 탑승해 진두지휘 했으며 수송차량의 끝에는 검역원 인천지원 소독 방역차량이 동행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