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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인 공동체 의식 바탕‘협동정신’실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04 00: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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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축협 수해지역 복구지원 현장…

수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에 대한 일선축협의 지원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선축협들은 전국의 축산인은 공동체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피해복구 지원은 물론 소독·방역지원까지 피해지역 양축농가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지원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협동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일선축협의 수해지역 지원내용을 묶어서 소개한다.

○…경인지역축협운영협의회(회장 윤상익·여주축협장)는 지난달 25일 수해지원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진데 이어 지난 2일 강원도를 방문, 김대현 인제축협 조합장과 이석래 평창영월정선축협 조합장에게 수해복구에 사용해 달라며 각각 1천만원씩 2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강원도를 찾은 윤상익 회장과 윤두현(이천)·권우택(안양)·남길우(양평)·권영석(인천강화옹진)·양기원(포천) 조합장은 피해복구에 힘쓰는 양축농가들과 조합 직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경인지역축협운영협의회는 또한 이날 인제축협에 방역차 4대를 지원, 수해지역에 대한 방역활동도 함께 전개키로 했다.
윤상익 회장은 "수해지역에 철저한 방역활동을 통해 각종 질병발생을 예방해 2차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복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축협이 방역활동을 전담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협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방역장비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경기지역본부 김경수 축산팀장은 "방역팀은 양평, 가평, 여주, 이천축협 등 강원지역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편성됐으며, 인제축협이 원하는 시기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인지역 축협들은 협의회 차원에서의 지원과 함께 조합 자체적인 모금활동 등을 통해 피해지역 축협을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인천축협(조합장 이성권)과 조합원들도 수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인천축협은 지난달 26일 인천시 계양구 갈현동 참손농장(대표 이개희)으로부터 영양계란 1천50판(3만1천5백개)을 기탁 받아 평창지역 수해 농축산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에 전달했다. 인천축협은 또한 성금 5백만원을 수해지역에 보내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임직원들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성권 조합장은 “항상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 서로 돕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고 미덕"이라며 "시름에 잠긴 양축농가는 물론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특히 선뜻 영양란을 기탁해 준 이개희 조합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개희 참손농장 대표는 "농장을 운영하면서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사양기술에 대한 도움을 받았기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영양란을 기탁하게 되었으며 인천축협 조합원으로써 당연히 축협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충주축협(조합장 박광수)은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인제축협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료 무료지원 및 가축방역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했다. 이날 박광수 조합장을 비롯한 이상언·성기덕 이사, 송길국 감사 등 충주축협 임직원 20여명은 자원봉사단을 구성, 가축무료진료팀·가축방역팀·조사료공급팀·자원봉사팀 등 4개조로 나누어 수해양축가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충주축협은 이날 조사료 7천kg(2백만원 상당)를 수해농가에 전달했으며 소독약품(2백50만원 상당) 공급 및 방역, 진료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박광수 조합장은 “축산농가는 지역을 넘어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다"며 "수해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인제지역 조사료 전이용 농가들이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조사료 무상지원과 방역, 진료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인제·평창=김길호·최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