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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골농장

테마관광형 농장으로 탈바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04 0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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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의 산골농장의 계란·장미축제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테마관광형 농장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 인력과 기반시설 부족 때문에 농장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책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산골농장에는 중국인 관광객 50여명이 방문, 산골농장의 둘러보고 농장의 운영상황 등을 살펴보고 갔다. 국내 축산농가들이 일본의 테마형 관광농장 등 선진 축산현장을 견학하듯이 이제 중국에서도 대한민국의 산골농장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산골농장의 이상호 대표는 “올해 축제기간에만 일일 평균 5천여명, 총 15만명 이상의 농장을 방문했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산골농장 계란장미축제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반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골농장이 본격적인 테마관광농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 또 다른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산골농장은 수백만 구루의 장미로 둘러싸인 장미길, 나무와 수석들로 조성된 목석원, 각종 조각들이 들어선 조각공원,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분재원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농원의 아이디어를 본떠 계란을 이용한 카스텔라 빵공장을 농장내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농장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 지자체 및 정책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축제기간 중 가장 큰 문제점은 주차난이다. 평일에는 인근 계곡까지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주말이 되면 보통 1만명 이상이 방문하기 하기 때문에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주차장 확보가 시급한 과제이지만 한없이 주차장만 늘릴 수 많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게 이상호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체계적인 홍보 부족과 전문 인력이 없어 관광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농장 방문객들이 축제기간에 집중되다보니 이 기간 동안에는 농장의 인력을 풀가동해도 일용직 등을 고용해야만 한다.
또한 한번 찾은 관광객들이 재방문시 같은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개인 농장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상호 대표는 “지역을 알리고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 정책당국의 전문 인력과 홍보 등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산청군 신안면 남성현 부면장은 “산골농장 장미축제 기간에 신안면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효과는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산청군과 신안면을 알리는 데는 도움이 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축제기간 중 산청지역 특산물 판매코너도 마련해 운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