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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진사료 논산공장 대표이사 선임된 함봉삼 사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05 1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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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주)선진사료 논산공장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이곳에 쏠리는 축산업계의 시선이 예사롭지가 않다. 그런 만큼 (주)선진사료 논산공장의 CEO가 앞으로 펼칠 경영방향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 본지는 (주)선진사료 논산공장 CEO, 대표이사로 선임된 함봉삼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함 사장은 한마디로 모든 축산관련업계 및 사양가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면 전략적 제휴를 기본으로 삼아 상생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힌다.
함 사장의 이런 경영기본방침은 그가 걸어온 길에서 읽을 수 있다. 그는 건국대 축산학과를 나와 축산관련기업(사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자리를 옮겨 20년 동안 선진에서 잔뼈를 키워왔다. (주)선진에서 마케팅과 영업 위주로 활동을 하면서 성공적인 관리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98년 선진 임원으로 발탁되면서 논산BU장직 및 해외사업담당 등을 맡아오다 최근에 동원그룹에서 (주)선진사료 논산공장을 인수하자 바로 이곳의 대표이사를 담당하게 된 것.
그는 동원그룹이 덴마크우유, 선진사료 논산공장, 육가공 사업 등의 진출을 통해 동원이 축산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선진사료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 동원그룹의 행보를 지켜보라며 야심찬 모습을 보인다.
더욱이 동원그룹의 주력 기업인 동원F&B의 ‘재도약 선포식’에서도 밝혀졌듯이 2012년까지 현재 매출의 3배인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대표적인 사업축의 하나로 축산물 유통부분이 매우 중요함을 역설한다.
이처럼 유통부분을 강조하는 것은 유통이야말로 최종 소비자의 접점이기 때문. 그리고 사료공장은 생산자의 접점으로 계열화 시스템으로 유도함으로써 사료부문을 축산물 사업의 중심 센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도 밝힌다.
특히 그는 축산업과 회사 발전이라는 큰 틀을 충족시킨다면 사양가라든가 축산단체, 동종업계, 농협 등과도 전략적 제휴도 과감히 체결할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경영에 임할 것임을 거듭 밝힌다.
그러나 그는 (주)선진사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돈사료시설에서 만큼은 차별성을 강조한다. 국내 최초로 자돈사료전문공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돈사료시설은 현재 국내의 자돈사료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최신개념을 도입한 이른바 ‘최첨단 시설’로 네덜란드 UTD -헨드릭스의 기술제공이 밑바탕이 되어 2년 이상의 연구 끝에 시험생산에 들어갔단다.
그는 (주)선진사료의 자돈사료전용시설에서 생산된 자돈사료야말로 자돈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자돈시장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임을 장담한다.
그가 이처럼 자돈사료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감하는 것은 모든 주원료에 대해 열가공처리 시스템(EP)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1.8mm의 소프트펠렛인데다 외부코팅 설비 역시 국내 최초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또한 역시 국내 최초로 유제품을 자유롭게 다량 첨가시킴으로써 고급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자돈사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모든 설비가 스테인레스며 원통형시설과 진공청소 시스템으로 갖춰져 있어 자돈사료 공장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하여 식품공장으로 개념을 바꿔 위생 및 안전성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는 것이다. 특히 자돈의 소화기 발달과 소화생리에 특출한 대맥과 귀리를 가공 처리할 수 있는 전용MILL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양돈농가에 가장 골칫거리인 PMWS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 및 신물질의 첨가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뤄낼 수 있는데다 국내 최초의 무항생제 자돈사료의 결정판을 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그러나 그는 자돈사료시설 못지않게 반추용 동물의 특성을 살려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국내 최대의 낙농사료 판매량으로 입증된 하드펠렛 제조시설과 축적된 기술도 자랑한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