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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축 출하 경로 달라졌다

■ 가축 및 축산물 유통실태조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09 10: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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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축농가의 생축 출하처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축산물의 유통단계가 지속적으로 축소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농림부가 축산물의 유통구조를 파악,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국육류수출입협회를 통해 조사한 ‘가축 및 축산물 유통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축농가의 생축 출하처와 관련, 종전에는 육가공업체의 규모와 시설이 미흡하여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비율이 많았으나 최근 계열화 도축장시설 현대화 등의 영향을 받아 ‘육가공업체’나 ‘계열업체’를 통해 출하하는 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생축의 유통경로는 소의 경우 거래가 편리하기 때문에 중간상인을 통한 문전거래를, 돼지는 가격결재 등을 신뢰하기 때문에 육가공업체로, 닭은 계열업체와 위탁·계약사육으로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에 계열업체를 통해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모든 축종은 도축과정을 거치는 점을 감안, 일선 지도기관에서는 소, 돼지의 경우 1~2단계의 거래경로를 축소할 수 있도록 출하지도를 해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축산물이 도축 · 가동되어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과정은 전체 대비 한육우 26%, 돼지 21.5%, 육계 47.5%가 ‘중간유통업체’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육가공업체와 소매단계간 직거래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소비자들의 구입 경로는 정육점이나 요식업체를 통해 쇠고기의 72.6%, 돼지고기는 62.9%를 구매하고 있고, 닭고기는 ‘요식업체와 대량급식처’를 이용하고 있는 비중이 67.5%로 조사됐다.
위생조건의 확보, 유통비용 축소 등을 위해서는 대량급식처, 직매장 등을 이용한 소비자 구매비율을 늘려 거래단계를 가급적 축소시켜 나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