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진흥회 전국연합회가 전국단위쿼터제를 실시키 위해서는 진흥회 농가만이 아닌 메이저 유업체의 참여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낙농진흥회 전국연합회(회장 정종화)는 지난 4일 서초동 소재 낙농육우협회에 공식 방문해 ‘진흥회 농가만 대상으로 하는 농림부 정책을 거부’하는 결의문을 낙농육우협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낙농진흥회 전국연합회 임원단은 지난달 25일 대전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진흥회 농가만을 대상으로 한 농림부 정책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이 전국단위쿼터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음에 주목, 전국단위쿼터제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이 같은 메이저 유업체의 참여를 강조했다. 임원단은 또 전국단위쿼터제를 시행할 경우 농림부가 진흥회 농가에게 부여하려 하는 지난 2001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의 평균량의 84.5%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직결체제 농가들의 쿼터 최하한선인 95%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전국단위 쿼터제를 실시하기 위해 메이저 유업체의 참여는 필수적이며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국단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단위 제도개편이라는 방향설정을 한 이상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단은 향후 농협중앙회와 농림부를 방문해 기준원유량 상향문제와 전국단위쿼터제 실시 등을 요구하고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임원회의는 사무국장에 장호씨, 감사에 조석형, 선종승씨를 각각 선출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