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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아람농장

“깨끗한 환경이 축산경쟁력 제고 지름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09 1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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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산업이 앞으로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름길은 분뇨처리, 질병, 그리고 안전한 돼지고기 생산이란 3대과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충남 당진군 합덕읍 소소리에서 8천7백두 규모의 기업형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람농장 이제만 대표는 다소 고전적 표현이긴 하지만 합리적인 경영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다.
그러면서 깨끗한 환경을 경쟁력있는 양돈의 필수 조건임을 덧 붙인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람농장은 1만 2천평의 드넓은 부지에 돈사 10동과 그 주변에 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져있고 농장 주변 곳곳에 는 꽃나무로 가득하다.
깨끗한 농장 환경 조성과 함께 이 대표가 아울러 강조하는 것은 분뇨처리 문제다. 실제 양돈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아람농장의 분뇨처리 시설이 다른 농장에 비해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다. 어느 농장에나 설치돼 있는 시설들이다. 다만 분뇨처리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입장에서 세심한 관리를 한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저장조 방법으로 분뇨를 처리하다 비용이 너무 들어 해양투기로 바꾸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활성오니처리방법을 선택했다.
이 대표는 “올해 6억원을 들여 활성오니 시설을 설치했다”며 “분뇨처리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왕도가 없다. 친환경적으로 분뇨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농장주가 분뇨처리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관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대표는 “현재 분뇨처리 방식이 주변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이것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분뇨에 생균제 등을 넣어 발효를 시키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경종농가와의 협약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질병관리. 이 역시 특별한 대책이 있다기 보다는 기본을 중시하며 늘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 대표는 축사 내외부의 환경이 얼마나 돼지에게 좋으냐에 따라 질병발생여부가 달려있다는 판단아래 자연의 잇점을 살려 자연에 최대한 가까워지는 방법으로 질병 예방에 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차단방역을 위한 소독은 기본이고 예방 프로그램을 적용한 예방접종은 물론 분만사와 육성사를 최대한 격리시킴으로써 질병전파를 차단하고 있다.
이같은 사양관리로 인해 아람농장의 성적은 매우 우수한 편이다. “각종 농장 성적이 상위권”이라는 것이 주위 양돈인들의 귀띰이다. 특히 대전충남양돈조합 조합장이기도 한 그는 조합에서 환경 전문기사를 채용하고 있는가 하면 진료를 위한 수의사와 현장지도사 등을 통해 양돈질병은 물론 사양관리나 경영관리까지 해 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제만 대표는 82년 양돈을 시작해 24년간 양돈장을 운영하면서 방통대 농학사. 단대 대학원 생명자원과학대 농학석사, 건국대 농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연구하고 노력하는 양돈인이다.
이제만 대표는 현재 대충양돈조합의 조합장에 당선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제만 대표는 “대전, 곤지암 등 육가공 프랜차이즈점 사업을 조합에서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20개소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포크빌리 브랜드를 통한 유통망 확대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