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리작 사료작물을 재배해 사일리지로 이용할 경우 수입 조사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경영비를 최고 4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경영관실의 분석에 의하면 답리작 사료작물을 재배 사일리지로 이용할 경우 50ha 재배시 수입조사료보다 경영비의 60∼70%, 생산비 기준 53∼62%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어 사료비의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논 10만ha에 사료작물 재배할 경우 수입조사료 9만1천톤, 배합사료 71만4천톤을 절감할 수 있으며, 40만ha로 확대할 경우에는 수입조사료를 포함 배합사료 3백24만7천톤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산유량 증대 및 고품질원유 생산, 젖소 이용연한 연장, 번식장애 예방, 논 이용률 증가에 따른 토지자본이자 감소로 쌀 생산비 절감, 가축분뇨 처리로 환경오염 방지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같이 경제적인 답리작 이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30∼60ha로 단지화 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농기계 이용과 배수시설이 양호한 지역을 선정하고 논 소유농가에 답리작 재배에 따른 수량감소에 대한 보상과 벼 이앙 및 수확시 농기계 지원 등을 제도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밖에도 임대농과 임차농간의 임대차 계약서 마련, 조사료 생산에 필요한 농기계 구입 등에 보조 및 융자 지원, 사료작물 재배·이용기술의 지속적 지도, 지역적 특성에 맞는 사료작물 공급체계 확립 및 종자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농림부에서 발표한 사료작물 재배 단지 조성계획은 우선 올해 5천ha를 조성하고 사일리지 처리해 판매할 계획이며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축협,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원내역을 살펴보면 종자는 ha당 16만원을 비료는 ha당 18만원, 농지임차료는 ha당 45만원을 지원해 ha당 총 79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5천ha 조성에 39억5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