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FTA 협상 문제와 식품안전처 신설 반대, 농지법 개정 등 축산 3대 현안에 대한 현장축산인들의 공감대가 넓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각 축산단체들의 결집력도 한층 높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전국축산발전협의회(회장 윤상익)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남호경)는 한미 FTA 협상 추진과 관련해 ‘선 대책 후 협상’ 원칙을 갖고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계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해온데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전국 규모의 축산인 궐기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전국축산발전협의회 회장단과 각 지역 축협조합장 20여명은 긴급모임을 갖고 축산분야 인프라 구축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3대 현안을 관철시키는데 힘을 결집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윤상익 회장은 “농지법 개정 등 축산 3대 현안문제는 우리나라 축산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사안”이라며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며 조합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송석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중앙회는 축종별 경쟁력 제고와 축협 역할 강화를 위해 전국에 핵심조합원 1만호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소개하면서 “축산 3대 현안 해결을 위해 축협 조합장들이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자연순환농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경종농업과 축산업이 상생하는 길이며 이를 위해선 농지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장들은 또 “농지에 축산시설을 짓는 것은 친환경농업·축산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며 특히 농지를 보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배합사료 가격인하 및 공동배송 문제와 분뇨처리문제 등 축협사업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전국축산발전협의회 윤상익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지난 14일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김종훈 한미FTA 수석대표에게 전국 축협 조합장들의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서명서를 전달하고 축협과 축산업계의 의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