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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계업계 반응 냉담...채란업안정화사업 빨간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23 0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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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란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실용계생산 조절을 통한 채란업안정화사업 추진이 종계업계의 냉담한 반응으로 인해 빨간불이 켜졌다.
채란업계는 산란종계업체 대표들을 초청, 지난 18일 양계협회 회의실에서 채란업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으나 업계 안정에는 서로 공감하면서도 그 방법이나 세부추진방안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만을 확인한채 별다른 결론없이 회의를 마쳤다.
이날 채란업계 참석자들은 최근 회복되기는 했으나 얼마전 까지 장기간 채란업계의 불황이 지속된데다 가금티푸스로 인해 농가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종계업계의 환우를 가금티푸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이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위탁을 통한 종계사육 지양과 적정수준의 병아리 생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위한 협의하기 위한 정례 모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채란업계도 환우금지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자동화계사의 입추수수를 감축하는 등 자구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한양부화장의 사주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양계연구소 김영환 소장은 연평균으로 좋은 시세를 유지하려면 사육수수는 줄여야 한다고 채란업계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그해법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병아리 생산은 가격변화라는 시장논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채란업계와는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특히 종계를 줄여서 실용계생산을 조절한다는 것은 힘들다고 전제, 그동안 거래해오던 농가들이 병아리 공급을 요구할 경우 이를 거절하기 힘들다며 채란농가들 스스로 사육수수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또 종계업계 참석자들은 한동안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던 종계업체 모임을 활성화시키겠다며 이곳에서 채란업계의 의견을 전달받아 그에 대한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혀 채란업계가 요구하는 협의체나 정례모임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간접적으로 표출, 그가능성을 희박하게 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