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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2천두서 나오는 분뇨 로라식 고액분리기가 해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23 10: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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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경영은 축분처리에 좌우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양돈현장에서는 분뇨처리가 고민거리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한, 돼지 2천두규모의 백통농장(사장 백중기사장)은 최근 분뇨처리 고민을 덜어서인지 연신 싱긍벙글이다.
한승산업(대표 윤재범)으로부터 로라식 고액 분리기를 설치, 분뇨와의 전쟁에서 이길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서 신바람 경영을 하면서 나름대로 취미생활를 즐기고 있다.
백통농장의 백중기사장이 양돈에 입문한 것은 10여년. 한 때 건설현장의 노동자로서 이곳저곳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양돈에 흥미를 느껴 양돈에 전념하기 시작, 이제는 당당한 양돈 경영자로서 우뚝섰다.
그러나 양돈장 경영에 있어서 분뇨처리 문제는 백사장으로서도 어쩔수 없는 고민거리였는데 최근 한승산업으로부터 분뇨처리 컨설팅을 받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백통농장은 스크레파축사로 4개동에서 하루 12톤가량의 분뇨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동안 해양투기와 공주시에서 운영중인 종합처리장을 통해 분뇨를 처리해 본 결과 해양투기시 톤당 1만7천원정도 소요되는 반면, 종합처리장에서 처리할 경우에는 톤당 운반비 6천원과 처리비 4천원이면 가능해, 최근 새로운 분뇨처리시스템을 도입하기전까지 주로 종합처리장을 통해 분뇨를 처리해 왔다.
그런데 축분뇨의 농도가 높거나 고형분이 많으면 종합처리장 반입이 어렵게 됨으로써 종합처리장을 통한 분뇨처리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정화조내에서 액비만 뽑아 종합처리장으로 보내면서 저장탱크에 고형분이 가득차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그 대책으로 로라식 고액 분리기를 설치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펌프로 퍼서 왕겨와 섞어 발효를 하여 왔으나, 고액분리기 설치후에는 고형분내 수분함량이 발효에 적당하여 왕겨등 수분조절재를 사용치 않고 교반만 해줘도 분뇨처리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분뇨 처리 고민을 해결했다는 것이 백사장의 설명이다.
백사장은 또 굳이 로라식 고액 분리기를 설치한 동기에 대해 『고액분리후 원수보다 BOD농도가 높지 않고 고형분의 입자를 깨지 않아 고형분을 최대한 분리할 수 있는데다 고장율도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백사장의 설명에 한승산업 윤재범사장은 『로라식 고액 분리기는 중력스크린으로 1차로 분리후 6개의 압착로라로 고형물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짜주며 드럼회전이 1:1비율로 찌꺼기가 갈아지고 또 기계의 마모현상도 최소화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백사장은 앞으로 발효열을 활용하여 뇨를 살포 증발하여 배출되는 뇨를 최소화하여 처리비를 최소화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고액분리된 뇨만 종합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면서 처리비용도 절감되고 양질의 유기질비료도 생산하여 인근 과수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