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소비 성수기인 지난 4개월 동안 전국의 재고분유는 33.4% 소진됐으며 원유생산량은 5.8%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규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전국의 재고분유는 전지 5백81톤·탈지 7천5백12톤 등 모두 8천93톤으로 올해 재고분유가 가장 많았던 3월말 1만2천1백63톤 보다 4천70톤(33.4%)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우유의 경우 3월말 3천7백17톤에 달했던 재고분유는 7월말 1천2백80톤으로 4개월 동안에 무려 2천4백37톤이나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유업도 3월말 1천3백67톤였던 재고분유는 7월말 7백88톤으로 5백79톤이, 남양유업도 3월말 7백32톤에서 7월말 6백2톤으로 1백30톤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빙그레=1천4백70톤에서 1천톤으로 4백70톤 ▲롯데=1천3백18톤에서 9백51톤으로 3백67톤 ▲비락=7백32톤에서 3백92톤으로 3백40톤 ▲부산우유=9백60톤에서 6백20톤으로 3백40톤 ▲건국=10톤에서 3톤으로 7톤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야쿠르트는 3월말 1천5백43톤에서 7월말 2천2백85톤으로 7백42톤이, 연세우유도 3월말 1백27톤에서 7월말 1백32톤으로 5톤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를 웃돌아 많은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7월중 전국의 원유생산량은 하루 평균 5천9백톤으로 3월 6천2백65톤에 비해 3백65톤(5.8%)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서울우유는 3월 1천9백77톤에서 7월 1천8백80톤으로 97톤(4.9%)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젖소들도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내달부터는 회복하면서 원유생산량은 비례하여 꾸준히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재고분유가 적체되지 않도록 우유소비홍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