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부루세라 근절없이 한우 미래없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16 10:50:59

기사프린트

올 상반기 한우 부루세라 감염두수가 8천두를 넘어선 가운데 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관련기관의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7월 초부터 실시한 도별 한우농가 교육에서 부루세라 근절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 1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살처분 보상금 차등 지급을 앞두고 농가들의 피해가 없도록 농가 홍보에 주력하는 등 회원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모습이다.
협회는 11월 이전에 검사를 신청한 소들에 대해서는 11월 1일이 지난 후 실시된 검사에서 양성축으로 판명되더라도 100% 보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농림부에 건의해 이를 관철시키기도 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최근 있었던 협회 도지회장 회의에서 “부루세라가 물론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질병이긴 하지만 한우 부루세라를 농가 스스로가 극복해내지 않고서는 한우산업과 함께 한우협회도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초 살처분을 통한 청정화로 방향을 잡고 방역정책을 펼치고 있는 농림부도 올초 월평균 발생건수가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식용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10두 이상 사육농가에 대한 정기검사를 대책으로 마련하며 등 부루세라 잡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가축방역본부, 가축위생시험소 역시 인력을 총동원해 밀려드는 검사의뢰를 소화하느라 다른 업무를 볼 겨를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특히 방역본부는 최근 예천 등에서 집중적인 채혈검사를 통한 부루세라 청정화 작업을 전개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관련업계 전부가 부루세라 근절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지만 인력부족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부루세라 대책이 강화되면서 지금으로서는 모든 업무가 부루세라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현재 양돈, 양계 등 타축종의 양축가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커치고 있다” 며 “충분한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피해를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