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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은 되고 양계장은 왜 안되나”

논산으로 축사 이전하는 금강농장 용도불허 방침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16 11: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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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부지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양돈장으로 허가를 받은 부지에 조차 축사 신축을 못하고 있는 곳이 있다.
충남 연기군에서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금강농장 이양의 사장은 최근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해 농장이 수용되면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할 곳은 충남 논산으로 한냉에서 양돈장을 짓기 위해 허가까지 마친 곳이다. 신축을 위한 기반조성은 물론 계사에 들어갈 미국에서 최신 선별기도 수입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최첨단 분진방지 시설도 유럽에서 곧 들여올 예정이다.
그러나 충남 논산에 이전 부지에 농장을 신축하려고 하자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양의 사장은 주민들의 반대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 이해할 수 있지만 시에서 반대하고 나선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입한 부지는 이미 양돈장으로 허가를 받은 부지로 양계장으로의 용도 변경을 신청했지만 논산시에서는 발생되지도 않고 있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경우 주민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차라리 양돈장을 하는게 어떻겠냐며 용도변경을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양의 사장은 답답한 마음에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양계장 신축에 제한을 둘 수 있는지에 대해 관련부처에 문의했지만 농림부에서 가축질병에 따른 제한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양의 사장은 또 주의 민원에 대해서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것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주민들의 위험할 경우 농장을 즉각 폐쇄한다는 것에 대한 공증서까지 만들어 제출했으나 시는 물론 주민들에게 시원한 답변을 받지 못해 안타까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양의 사장은 “현재의 농장에서 내년 6월까지 밖에 운영할 수 없는 실정으로 공사를 곧바로 시작해야 하지만 기존의 거래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친환경적인 농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주민들과 시에 선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