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에서 산란계 18만수 규모의 안일농장을 경영하고 있은 안영기 사장의 주장이다. 건국대 수의대 출신인 안영기 사장은 2세 축산인으로 선친으로부터 농장을 이어받아 11년째 안일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안일농장은 현재 산란계 18만수 규모의 농장으로 하루에 생산되는 계란만 12만개에 달하며 GP센터와 월 1백50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액란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액란가공공장에서 생산되는 액란은 국내 주요 제빵업계에 납품하고 있다.특히 안일농장이 자랑하는 것은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을 한 달간 외부로 반출하지 않아도 될 규모의 5백평 규모의 냉장창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냉장창고에서 정상적으로 3백만개까지 저장이 가능하지만 유사시에는 더 많은 물량을 저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안 사장의 설명이다.때문에 상인들과의 거래 시 유리한 조건을 내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농장 수익과도 직결된다는 것이다. 안영기 사장은 “일정규모의 산란계 농장에서 충분한 냉장창고만 보유하고 있어도 상인들과의 거래 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특히 상인들 역시 원하는 품목을 원하는 시기에 가져갈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난가공공장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모든 농장에서 별도로 운영할 수는 없겠지만 계란의 수요확대와 농장 수익증대를 위해서는 중소규모 난가공공장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책이나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영기 사장은 특히 “액란공장이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선진국의 경우 신선란 위주에서 액란, 가공란으로 시장이 바뀌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나라도 조만간 액란시장이 커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세 축산인 안영기 사장이 전공을 수의학으로 선택한 것은 양계장을 이어받기 위한 준비였다. 또한 졸업 후 곧바로 농장을 이어 받아 95년도 8만수 규모의 시설을 자동화 시설로 바꾸고 규모를 18만수로 키웠다. 2001년 4월에는 양계장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농장 ISO9002인증 획득했으며 2001년 11월에는 경기도로부터 '축산환경 우수농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안일농장은 ‘네추럴애그(Natural Egg)’란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