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부루세라병 채혈 신청물량이 폭주하고 있는 경북 예천지역 2백15농가에 23개조로 편성된 53명의 방역사를 긴급 지원해 8백14두의 채혈을 완료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최상호)는 지난 10일 소부루세라병 검진사업의 보완으로 채혈신청물량이 적체되고 있는 경북 예천지역 한우농가에 대해 특별지원 행사를 가졌다. 이날 53명의 방역사들은 오전 7시 경북 예천군 종합운동장에 집결해 최상호 본부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전문기술 함양과 양축농가 서비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고객서비스헌장을 낭독했다. 최 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35도가 오르내리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를 단축하면서 소부루세라병 근절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우리나라 고유의 한우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을 최일선에서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과 임무이기 때문”이라며,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지원행사는 경북 예천지역 축산인들의 민원해결 뿐만아니라 소부세라병에 대한 농가 자율방역의식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채혈업무에 투입된 방역사들은 삼복더위에 비닐로된 방역복을 착용하고 축사에 들어가 비 오듯 쏟아지는 땀을 훔치며, 소를 보정한 후 시료를 채취했다. 예천군 풍양면 낙상2리에서 한우 57두를 사육하는 안재원씨는 “방역사들이 채혈하는 것이 가장 신뢰가 간다”며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방역사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특히, 경상북도와 예천군 가축방역담당관, 예천군수, 한우협회장, 축산농가의 일사불란한 협조 하에 채혈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이 결과 예천관내 12개 읍면 한우농가를 방문해 신청물량의 95%에 해당하는 8백14두를 채혈함으로써 적체물량을 일시에 해소했다. 이날 행사는 해외악성가축전염병과 국내주요가축전염병 발생 등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태세확립 차원의 동원훈련과 고객만족을 위한 혁신마인드 확산 등의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특별지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본부장과 각도 지도과장으로 편성된 지도부는 전날 예천을 방문해 행사 전반적인 상황점검과 본부 경영혁신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방역본부는 소부루세라병에 대한 보완대책 발표이후 검진물량이 점차 증가됨에 따라 각 도별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혁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