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 문화 산책, 오늘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5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입·특선 작가이며, 초대작가인 우정 정응균(愚丁 鄭應均·사진)의 초대전 “筆-하모니 2006 아트페어”를 통해 전통 문인화 세계로 안내한다. 작가 우정 정응균은 시·서·화의 정통 문인화 기법을 중요시하며, 작품 하나하나가 시대적 미감에 호소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초대전 “筆-하모니 2006 아트페어”에는 그런 시대적 미감에다 작가 나름대로의 사물에 대한 뛰어난 관찰력과 해석이 돋보이는 다수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품 몇 점을 감상해 보면 우선, 이번 전시의 ‘표지 이야기와 같은’ 작품 ‘환희’는 우리 축산인에게도 친숙한 닭을 소재로, 환희에 찬 날개짓을 형상화 하고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근심 걱정을 털어 버리게 한다.<그림1> 또 이 가을의 문턱에서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을연가’는 ‘내려다보니 온 세상이 행복한 천국’이라는 화제와 함께 늘 올려다 보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내려다 봄으로써 우리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기도 하다.<그림2> 여름의 서정을 담은 ‘夏日(하일)’은 지난 여름이 비록 물바다와 무더위로 우리를 힘들게 했지만 그래도 그 여름을 보내는 아쉬움을 나타내듯, 문인화에서 맛볼 수 있는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준다.<그림 3> 작가는 이번 전시에 임하면서 “붓과 함께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 하듯 화폭에 담았다”며, “몸에서 온기가 다 할때까지 붓과 함께 새로움을 창조하는 삶을 가꾸어 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작가 정응균은 2001년 동아미술제 문인화 부문 동아미술상 및 동우회 회 회원 각 미술대전에 수상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문인화 부문 중견 작가로서 각종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장지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