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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돈가 폭락…사료값 폭등”

정영철 정P&C소장 ‘도시락 농정 포럼’서 전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21 09: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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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양돈가격은 폭락하고, 사료가격은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축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정영철 소장(정P&C연구소)은 지난 16일 농림부 축산국(국장 박현출)이 주최한 ‘도시락 농정 포럼’에서 ‘한국 양돈 산업의 현주소와 전망’이란 발표를 통해 내년 10월에는 돼지가격이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국내 돼지가격이 너무 높은 것은 자해행위와 마찬가지라면서 내년도에는 상당한 수준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소장은 미국내 옥수수 생산량은 줄어드는데 반해 에탄올연료용 등 수요가 늘어나 재고량이 급감함에 따라 국제 옥수수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사료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소장은 모돈 두당 출하두수는 미국 등 수출국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지육가격면에서도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정도로 이 상태로 가면 우리나라 자급율이 5~6년내 50%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소장은 따라서 생산성 회복과 향상, 고품질 차별화, 그리고 생산기반 유지와 확대 등 이 3가지 요소를 한국 양돈산업의 전략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 소장은 이 3요소 중 특히 생산기반이 유지되거나 확대되지 않으면 조직은 자연히 없어질 수 밖에 없다며 그 예로 일본의 경우 자급률이 떨어지면서 정부조직내에 축산국이 폐지됐음을 강조하고, 적정한 생산기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소장은 또 PMWS와 관련,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할 부분이 있다며 질병 박멸을 통한 사육 방법 개선을 위해 분만사 자돈사 증설을 보조지원하고, 신규로 도입하는 종돈구입비를 보조지원 하는 한편 민간 질병 진단센터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