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스타인품평회 D-58 제15회‘2006한국홀스타인품평회’ 개최일이 58일전으로 임박한 가운데 지역적으로 품평회를 속속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국대회는 50여 검정회가 지역의 향토와 목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혈통이 확실하고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검정우를 엄선, 출품하는 관계로 예년대회에 비해 뜨거운 경합이 예상된다. 이미 고양·안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품평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개체를 출품우로 선정했는가 하면 포천·이천·양주 지역에서도 털깎기와 순치에 들어가는 등 품평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양밀크마스타(대표 박승대·새벽목장)는 지난 5월1일 고양시 소재 봉석목장 실내 퇴비사에서 출품우 20여두에 대한 평가회를 가진바 있다. 서울우유 강석형검정팀장은 “낙농가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고양품평회는 행사장이 3백평 규모로 다소 협소했지만 국내 처음으로 젖소품평회를 실내에서 개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고, 출품우의 능력도 높았다”고 평했다. 안성검정연합회(회장 주재현·진흥목장)도 6월 30일 안성소재 덕창목장 신축우사에서 체형과 능력이 탁월한 검정우 26두가 출품한 가운데 평가회를 갖고 부문별 우수축을 선발했다. 안성대회는 이천·포천·김포 등 많은 검정회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단체로 참관하는 등 3백여 낙농가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포천홀스타인검정연합회(회장 김희동·정동목장)는 내달 10일 포천일고 운동장에서 제3회 포천시홀스타인평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는 8부에 걸쳐 95두<경산우(4부 40두)·육성우(3부 45두)·초임우(1부 10두)>가 선보일 예정이다. 출품우 자격은 초임우·육성우의 경우 어미소의 산유량이 3백5일보정 9천kg이상이거나 유지량이 3백40kg이상인 후대축으로 법정전염병과 피부병이 없어야 한다. 이 대회에서 상위 입상한 개체는 오는 10월 18일·19일 양일동안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열리는‘2006년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 출품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올해로 3년째 보조지원 하고 있다. 이천검정연합회(회장 김천호·덴막목장)도 내달 21일 오전9시 이천공설운동장에서 낙농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1회 이천시홀스타인젖소품평회’를 개최한다. 부대행사로 축산전시회와 우유소비행사도 가질 방침이다. 특히 이천검정연합회는 2백60여 회원이 기르는 검정우 가운데 자격이 있는 60두를 출품토록하여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 전국대회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회 예산은 이천시와 이천축협에서 각각 2천만원과 1천만원을 보조하고, 농가자부담 2천5백만원을 합해 5천5백만원이다. 김천호회장은 “기자재와 축산물전시회 부스 수입을 포함할 경우 예산은 다소 늘어 날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주시검정협의회(회장 박원남·제삼목장)도 내달 26일 ‘2006년 양주시 홀스타인품평회’를 개최한다. 산하 6개검정회 회원농가가 신청한 두수는 18일 현재 1백20두다. 그 가운데 혈액검사를 통해 부루세라·결핵·요네병 등 질병이 발견되거나 순치과정에서 다치는 개체를 제외할 경우 최종 출품두수는 70두 전후가 될 것이라 한다. 이에 따른 예산은 양주시와 양주축협이 각각 50%와 25%를 지원하고 나머지 25%는 농가 자부담이다. 농가 부담은 두당 전국대회 3만원보다 많은 10만원의 출품비와 잡수입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검정협의회는 성공적인 품평회 개최를 위해 21일 봉암리 소재 연산목장에서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털깎기 시범과 순치요령교육을 실시했다. 다만 개최장소가 18일 현재 확정되지 않아 집행부가 고민하고 있다. 후보지를 물색중인 박원남회장은“예년처럼 양주가축시장을 활용하려 했으나 육가공공장과 식당이 건립중이고 그 허가사항이 품평회 개최일 전후가 되어 사용은 불가하다”고 말하고 “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지만 별산대놀이 회원으로부터 허가를 득하고 행사 개최 후 모든 시설을 원상복구 해줘야 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튼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앞으로 질과 양적으로 보다 성장키 위해서는 검정회별로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여 올리고, 지역 품평회가 활성화돼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축협에서 예산을 확대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홀스타인대회의 규모와 행사진행의 수준을 앞으로 국제화·세계화에 부응키 위해서는 현재 지역 품평회 예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앙정부의 예산을 확대하여 미국 메디슨에서 열리는 데어리엑스포나 영국 로얄쇼·일본 홀스타인공진회·덴마크 헤어닝쇼등 선진국의 대회와 견줄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이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