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개혁이 농업인 실익과 경쟁력 강화를 축으로 진행된다. 농협개혁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중앙회 9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갖고 농협구조개혁본부에서 의안으로 올린 「농협개혁 검토과제」를 접수했다. 농협개혁 검토과제에 따르면 농협 개혁방향은 ▲중앙회는 슬림화·전문화로 연합회 형식을 지향하고 ▲회원조합은 소규모 단위는 규모화해 경쟁력을 키우고 조합원의 참여확대를 도모하며 ▲사업은 농업인실익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혁한다. 이같은 개혁은 각 주체들의 체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을 바탕에 두고 있다. 구조개혁본부는 개혁 검토과제를 통해 농협주변환경이 회원조합과 중앙회, 조합원과 회원조합, 농민단체와 농협, 정부와 농협, 농협내부의 일선과 후선, 계약직과 정규직직원등 모든 조직간의 갈등구조가 심화돼 있는 상태라고 직시했다. 불신구조의 원인으로는 하향식 체제속의 태생적 한계와 농협성장의 농업인 실익으로의 연계 미흡등을 꼽았다. 농협은 또 농업기반 붕괴 우려에 따른 존립기반 약화와 사업기반 위축, 경영위기등도 직면한 도전과제로 설정했다. 이날 개혁위 위원들은 농협 구조개혁본부가 각층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여과없이 개혁 검토과제를 내놓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농협 개혁방향의 원칙에는 모두들 동의하며 실무소위원회를 구성, 세부적인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다음회의에서 과제별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실무소위는 농협인단체 3명, 학계 2명, 조합장 2명, 임직원 1명으로 하고 정세욱 공동위원장을 당연직 소위 의장으로 정했다. 소위 위원 구성은 정 위원장에게 일임키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