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영유아용 조제분유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에 따라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검역원이 검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지난 2월 미국산 엔파밀리필의 금속성 이물 검출 이후 영유아용 조제분유에 대한 이물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금속성 이물이 검출된다는 첩보에 따라 국내외 제조사의 조제분유에 대한 일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검사품목은 국내 및 수입산 조제분유 5개사의 10개 품목(50개 시료)이며 수거 검사 검사결과에 대해 학계, 소비자단체 및 생산업계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판정되었다. 검역원 관계자는 이번 수거검사에서 이물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미세입자 형태로 존재하는 탄화물의 경우 선진외국에서도 위생품질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금속(조각) 등의 이물로 오인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탄화물은 탄소 및 산소가 주성분으로 극소수의 암갈색 미세입자로 자성을 전혀 띄지 않고 쉽게 부서지는 특성이 있으며 조제분유의 일반적인 제조과정(가열건조)에서 형성될 수 있는 것으로 국내외 제조사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출된 극미량의 탄화물은 우리나라의 이물 관련 규정 뿐만 아니라 선진외국에서 조제분유의 일반적인 관리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는 미국 농무부의 ADPI기준(A, B 등급 적합) 상으로도 적합(A등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강문일 원장은 조제분유에 대한 이물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소비자들의 이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축산식품 전반에 대한 이물의 검사관리 체계를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HACCP지정 업체에 대한 탄화물 기준마련 등 생산과정(단계)별 검사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역원은 지난 21일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분유와 같은 도스의 시료를 확보해 이물질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한 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