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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축산현장서 환경분쟁 날로 심화…근본대책 마련돼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23 1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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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이나 목장 등 축산현장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깨끗한 환경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강하기 때문이다. 전국 여러 곳에서 축산경영인들과 지역주민들 사이에 악취문제를 비롯한 환경 분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농장 건설은 아예 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로 님비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친환경축산시범단지를 조성하는가 하면 친환경농업지구도 건설하는 등 환경친화적 축산업을 위한 시책을 추진, 축산농가의 깨끗한 축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축산직불제사업을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 운동과 연계함으로써 친환경축산으로 농촌경관을 향상시키면서 지속가능한 축산기반을 구축하고, 축산에 대한 사회적 비판 해소 및 안전축산물 생산을 통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토록 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 운동을 생산자 스스로 펼치도록 하되 우수농가에는 인센티브(표창·포상 등)를 제공, 친환경적 축산이라는 국민적 공감대 확산으로 축산물 소비 확대 기반을 더 공고히 다져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축산물가격이 호조를 보이자 사육밀도 완화를 외면하고 오히려 밀식 사육으로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을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는 축산인들 스스로 깨끗한 환경속에서 축산업을 영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친환경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 축사부지난이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국회에 계류중에 있는 농지법개정이 오는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이뤄져 친환경축산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