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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노리는 한우, 가파른 상승세

수소 출하 줄고 암소는 거래 주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23 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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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하락세가 지속되던 한우 수소값이 6월 이후 상승세로 접어든 이후 8월 들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는 나타내고 있다.
한우의 산지가격은 수소(6백kg기준)의 경우 5월 한때 4백만원선이 붕괴되면서 3백90만원까지 내려갔었다. 하지만 곧바로 6월에 4백만원을 회복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8월 21일 현재 산지가격은 4백5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암소의 경우 올 초 5백70만원이던 것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21일에는 5백18만원까지 떨어져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암소시장이 거세고급육으로 상당부분 대체돼 암소가격이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우 수컷의 가격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한우소비 비수기인 여름철이 지나면서 다소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으며 연중 최대 소비 집중 시기인 추석을 앞두고 농가들이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산유통연구소의 정규성 소장은 “지금의 가격 회복은 미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가 후석이후로 미뤄지고 있는 것과 한우의 출하량 감소가 맞물려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추석 전까지 한우 수소의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산지 암소가격은 부루세라에 대한 농가의 공포심이 커 상당기간 암소의 거래가 위축될 것이 예상돼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정부의 소 부루세라 정책 발표이후 암소거개가 크게 위축돼 지난 21일 강원지역 한 가축시장의 경우 암소의 출장두수가 37두였지만 고작 18두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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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망은

4/4분기 한우가격은 미산 쇠고기의 수입시기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입재개 시기를 전후한 농가들의 홍수출하는 크게 경계해야할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우려되는 부분은 한육우의 사육두수.
한육우 사육두수가 6월 기준 1백95만9천두, 이 가운데 한우가 1백78만3천두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하반기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은 2세 이상의 수소 4만1천두로 전년 동기대비 6천두 증가했다. 하지만 1인당 소비물량이 7.5kg로 지난해 보다 0.9kg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한반기에 공급과잉현상을 예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반기에 미산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되고 현재 사육두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1~2세의 육성우들이 출하되는 내년이 한우산업의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