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 소비가 좀처럼 살아날 줄 모르는 가운데 학교우유급식을 확대하기 위한 관련 기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농림부가 2008년까지 중학교 급식률을 30%, 고등학교 급식률을 20%까지 확대해 전체 학교우유급식률을 55%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올해부터 저소득층 자녀의 우유 무상급식 범위를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총 35만2천여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연말 한국식품연구원 학교급식 사업단에 ‘중고등학교 우유급식 확대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는데, 이달말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대로 더욱 구체적인 학교급식 확대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9월 시군, 시도 담당공무원을 초청해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10월부터는 전국 광역시 이상 지역을 대상으로 학교장, 교육청 관계자, 학교영양사, 학부모대표 등을 초청, 순회 연구용역결과 발표회를 개최해 학교우유급식 필요성 등을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는 소비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여성낙농인을 대상으로 명예교사활동을 위한 강습회를 마련하고 전문적인 교육시스템 구축 및 우유홍보인력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농협은 최근 대한영양사협회와 자조금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협약을 체결해 우유의 주요 소비층인 유아원생들과 50대 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우유소비촉진사업을 세분화해 신규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 1만여 곳의 단체급식소에 우유를 소재로 한 메뉴를 개발 보급하는 단체급식메뉴 보급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낙농진흥회는 급식률이 낮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과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직접 우유공장과 젖소목장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력·자율성·협동심을 배양케 하는 ‘낙농체험 현장학습’을 무료로 실시 중에 있다. 더욱이 우유정보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학부모 아카데미’는 지난 2005년 6월 인천지역 2개 초등학교에서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는 청소년대상 우유소비촉진사업을 위한 우유캠프활동과 대학생 우유소비홍보 광고시안을 공모해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림부 주정제 주무관은 “학생들의 우유먹는 습관 형성을 통한 중장기적인 우유소비 기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생산자단체, 농림부가 하나가 돼 교육단체나 일선 교육청의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장래의 소비자를 키운다는 관점에서 유업체들도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