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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소비촉진 기대 크다

한국방송공사, TV홈쇼핑 방송 전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23 14: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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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방송이 농수산 전문방송으로 승인을 받음에 따라 향후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한국농수산방송은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 △건강하고 안전한 식문화 발전과 소비자 보호 △농수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송이념을 갖고 출범한 것이다.
(주)한국농수산방송 관계자들은 농수산전문 TV홈쇼핑 방송을 운영함으로써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과 농수산업의 식품산업화를 촉진해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좋은 먹거리를 제공, 우리 식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생산자인 농어민과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는 채널로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수산방송은 농수산전문 TV홈쇼핑방송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농수산업의 식품산업화를 선도하는 기업, 홈쇼핑방송 운영을 위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기업, 농수산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주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하림이 최대출자자로 참여하였고, 수협중앙회, ㈜농우바이오, ㈜한국인삼공사, ㈜동아TV가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홈쇼핑 채널의 운영상 전문성이 요구되는 방송과 물류, 택배 분야는 현대택배㈜, ㈜SBS아트텍 등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기업이 뒷받침토록 했다.
특히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농협중앙회 등 3대 협동조합 중앙회와 지역조합 등 생산자조직, 농수산 전문가 그룹이 대거 참여하여 공익성과 대표성을 함께 견지토록 했다.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 영위와 다양한 식품 정보욕구 충족을 위해 7만 영양사의 조직인 (사)대한영양사회를 주주로 참여시켜, 식생활 정보제공을 담당케 했다. 구성주주는 법인 66개, 농어민주주 54개 등 총 120개로 농수산업계가 전체주주 구성에서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방송의 설립자본금은 200억원이다. 이는 농수산방송이 방송시설 등 홈쇼핑에 필요한 핵심분야는 신규투자를 통해 확보할 수 있지만 유통물류시설 등은 정부와 자치단체, 협동조합 등이 농수산분야에 투자, 확보한 유통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시설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예컨대 농수산물의 집하를 위한 물류거점을 ㈜중부농축산물류센터,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농수협 및 산림조합의 유통시설 등을 적극 활용한다면 비용 절감과 기존 시설 활용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홈쇼핑 채널 운영에 따른 추가시설 투자 등은 방송국 개국과 함께 증자 등을 통해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수산방송은 농수산전문 채널임에 따라 프로그램은 100% 농수산관련분야로 편성하게 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우선 방송시간대의 약 90%는 농수산물 홈쇼핑 방송에 할애한다는 것. 이를 통해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지역명품, 농어민 관련 상품 의 판매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방송의 공익적 기능을 실현을 위해 정보 교양프로그램으로 약 10%를 할애하게 되는데 이 시간에는 농어민, 소비자, 환경관련 정보를 제공한단다.
프로그램 제작은 농수산 전문 홈쇼핑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생방송과 현장 생중계를 위주로 할 계획이며 자체제작을 원칙으로 하되, 정보전달을 위한 정보 교양프로그램은 외주제작을 활용하여 질 높은 정보 교양프로그램도 함께 방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부족한 채널용량과 기존 홈쇼핑사업자의 SO선점 등으로 인해 신규사업자의 채널확보가 사업 성쇠의 가장 큰 관건이 된다는 것.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방송은 컨소시엄 구성시 10곳의 SO를 주주로 참여시켰다. 또한 향후 시청자가 원하는 전문채널로서 우위성을 확보하고, SO와 공동마케팅(Co-marketing)으로 채널확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위성방송시대의 본격화, 다채널시대에 대응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위성방송 초기부터 채널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도 함께 추진중이다.
신선식품의 안전한 배송을 위해 ㈜한국농수산방송은 익일 택배를 원칙으로 전국배송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중부농축산물류센터, 농수협 물류센터 등 산지와 소비지에 위치한 농수산물 물류시설을 유기적으로 조직화, 이를 통해 상품의 집하, 포장, 분산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물류거점과 소비지간의 택배는 현대택배㈜의 노하우를 활용하게 되며 현대택배는 기존 택배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농수산물 택배를 위한 냉동 냉장 택배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는데 이는 ㈜한국농수산방송의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국농수산방송은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피해 방지를 위해 전상품에 대해 보험을 가입하고, 판매 후 하자가 발생한 상품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콜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가 상품구입후 물건에 하자가 없어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30일내 교환, 환불해 줄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하여 소비자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농수산업계의 생산자는 낮은 상품화율, 제한된 판매처, 마케팅능력 미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농수산방송은 농어민들의 상품생산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상품화지원센터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세한 가공업체의 브랜드개발 지원, 계약생산, 선급금지급 등을 통해 상품공급자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TV 홈쇼핑과 더불어 인터넷 및 카탈로그 판매 등 다양한 판매경로를 제공할 것이며, 향후 설립될 한국농수산진흥재단 을 통해서 농어민 및 가공식품업체에게 다양한 경영지원 컨설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방송은 지배주주 등의 특별출연금과 설립자본금의 10%를 출연하여 비영리공익재단인 한국농수산진흥재단 을 설립하여 농수산식품 유통혁신과 식품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지원 등 공익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또한 법인설립후 3년 이내에 농수산업계와 함께 농수산정보방송국을 별도로 설립하여 농어민의 선진 영농기술과 경영능력의 함양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