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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오제스키/ 지상공청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23 14: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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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진 양돈협 부회장=곁가지만 쳐서는 안될 것이다. 전국 오제스키의 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용인지역을 내버려두고는 오제스키 박멸를 논의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 경남에서 발생한 오제스키도 용인지역에서 흘러 들어간 떨이돼지 인점을 볼 때도 용인지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오제스키 일제채혈에서 양성으로 판명나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경남까지 흘러 들어갔다는 점과 양성인 줄 알고 판매한 농장주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하는 극단적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농림부의 방역담당 인원의 확대와 예산이 뒷받침 되야 되는데 현재 인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금번 전북 익산의 왕궁단지 대책마련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 받는데 한달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제스키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너무 늦은 감이 있다.
한편으로 지난해 돼지값이 하락했을 때 살처분 하지 않은 것이 아쉬움을 남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다. 용인지역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취해지고 왕궁단지 또한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오제스키의 온상이 될 위험이 있다.
한가지 다행인점은 올해 돼지콜레라와 더불어 오제스키도 채혈검사를 실시한 후 검사결과를 발표. 양성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나 도태를 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제스키에 대해 양성으로 나온 농장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농장 스스로가 오제스키 박멸에 대한 인식을 높여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현규 도드람양돈축협 수의사=최근에 경남지역과 전북지역에서 오제스키가 발생됐다고 했을 때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지난해 전남에서 오제스키 양성돈이 발견됐을 때도 경기지역 농장에서 구입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방역위생교육이 있을 때마다 『떨이농장 돼지구입을 자제하고, 외부도입돈은 꼭 검사를 받아라』라고 되풀이하고 있지만 종돈장이 아닌 곳에서 싸게 돼지를 구입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살짝 구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질병의 확산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자기뿐 아니라 인근지역, 국가적으로 손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질병오염농장에서 돼지를 도입해 청정지역을 오염시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며 모두가 의견을 모아 감시해야 한다.
농가에서 오제스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도입돼는 돼지는 무조건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오제스키을 검사하고 있는 종돈장에서만 후보돈을 구입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돈가변동에 관계없이 계획에 따라 도입해야 하는데 돈가가 회복할 때 일시에 많은 두수를 도입하려다 보니 떨이돼지를 구입하게 되는 것이며 도입돼지는 최소 1주간은 격리 관찰해야 한다.
농장에서는 외부차량, 인원은 돈사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항상 외부 농장을 오가는 임신진단 기구 등을 조심해야 할 것과 이상돼지는 검사기관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반드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정준호 컨설팅팀장 대전충남양돈축협=예산에 맞춰진 방역대책은 현실성이 없다. 오제스키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질병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오제스키 감염돈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원칙으로 해야 할 것이다. 예산에 맞춰 대책이 마련되다 보니 30%는 도태시키고 나머지는 백신을 한다든지 하는 대책은 지양돼야 한다.
또한 방역일선에서 사용되는 백신에 대해서도 실험 등을 통해 충분한 검토 작업 후 이유시점, 자돈, 비육돈 등 성장단계별로 맞는 백신이 개발돼야 할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오제스키에 감염되면 농장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들어서는 오제스키가 전국적으로 만연하다 보니 의식도 많이 헤이해 진 것 같아 아타까운 생각이 든다.
떨이돼지가 나왔을 때 가격이 싸기 때문에 구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게 농장의 현실인점을 감안할 때
양돈업에서는 구제역보다도 오제스키나 PRRS 등이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질병이 만성화된다면 약품값의 상승 등으로 생산비가 상승하고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방역조직의 일원화가 돼야 할 것이다. 방역조직 대대적인 수술을 통해 정비되야 할 것이다.

▲김주붕경상남도 축산과 가축위생담당=오제스키 청정지역이었던 경남 진해와 산청에 오제스키가 발병했다.
경상남도는 오제스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한 대처로 즉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양돈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전두수를 살처분·매몰함으로써 조기에 대처한 점은 경남도 양돈농가에 대해 오제스키 방생우려를 해소시켰다.
경상남도는 지난 "87년 양산지역에서 최초 발생한 후 현재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으나 경기도 용인지역의 떨이돼지를 구입함으로써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발생한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의 초원농장은 경기도 용인 소재의 오제스키 발병농장으로부터 모돈 및 웅돈 1백3두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남도에 발생농장의 전 모돈 및 웅돈 1백79두에 대해 혈청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모돈 5두와 웅돈 2두가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농림부의 승인을 받아 사육중인 5백39두 전부를 살처분 후 매몰했다.
경상남도는 앞으로도 외부로부터 유입돼는 돼지에 대해 철저한 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양돈농가들에게 떨이돼지를 구입하지 말 것과 돼지 입식시 믿을 수 있는 농장에서 구입할 것으로 지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의심축 발생시 즉시 신고할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

▲최홍렬가축위생지원방역본부사무국장=금년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는 양돈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채혈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선 30만두를 채혈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돈 10만두에 대해 채혈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돼지콜레라 채혈시 오제스키도 함께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전북 익산의 왕궁양돈단지에 대해 전북도 방역요원을 총동원 채혈에 들어간다. 전북도에 더 이상 오제스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용인지역에서 유입된 돼지가 경남 진해와 산청에서 발생한 오제스키의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용인지역을 방치하게 되면 제 2의 경남 사태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용인 지역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줄 것으로 농림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는 강원도의 횡성과 철원, 경남 진해, 전북 익산 등 오제스키 발병지역은 거의 대부분 용인지역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본다.
이와 함께 돼지값이 상승하게 되면 모돈의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고 떨이돼지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 양돈협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오제스키 혈청검사를 실시한 농장에서 구입할 것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14개 시군에 대해 일제채혈 후 후속조치가 신속이 이뤄져야 했는데 그렇진 못한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