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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네틱스 영농법인, ‘공원속 농장’…종돈능력 ‘최상’ 유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28 11: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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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양돈인들이 꿈꾸는 양돈업의 이상향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가축분뇨 처리와 질병문제에서 해방될수 있는 양돈장을 머리속에 떠올릴 것이다. 언제나 마음 한구석을 차지했던 민원의 불안감이 사라지고 최고의 생산성도 기대할수 있게된다. 아름다움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 물론 최고의 수익을 위한 사양기술과 인력, 그리고 경영능력의 확보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올초 프랑스로부터 무려 4백두에 달하는 순종돈을 도입,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종돈장 바이오제네틱스 영농조합법인 양돈인들이 마음속으로만 그려온 그 ‘꿈’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다.
“언젠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양돈장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약속이 20년만에 결실을 맺으며 출범한 이 농장의 외모부터 살펴보자. 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4만평 부지위에 상시모돈 1천6백두, 웅돈 30두 수용규모(주간 65복 분만시스템)의 돈사 설비가 들어선 바이오제네틱스는 흔한 표현을 빌리자면 ‘공원속의 농장’으로 부족함이 없다. 조경 전공자가 6명의 주주 가운데 한사람인데다 별도의 조경사업부까지 운영되는 사실을 알기전까지는 “이정도로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
가축분뇨에 대해서는 ‘농장외부로 무배출’ 원칙이 철저히 적용되고 있다. 돈사에서 생산되는 가축분뇨는 바이오제네틱스의 김인식 회장이 “농장에서 가장 큰 설비”라며 은근히(?) 자랑하는 퇴비공정시스템을 통해 발효되거나 일부 액비화를 거쳐 자체 조경수 농장과 논밭에 뿌려진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유기질비료로 판매되기도 한다.
여기에 냄새제거용 수입약품까지 사용하다 보니 축분뇨 처리나 악취로 인한 민원은 ‘먼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은 우수한 유전능력의 종돈생산과 위생확보가 전제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질수 있을 것이다.
김인식 회장은 “PSY가 16두 안팎에 불과한데다 돼지소모성질병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양돈업계의 현실이 바이오제네틱스가 성공할수 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위생이나 유전력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다는 것.
실제로 바이오제네틱스에 입식된 4개품종 모계통 4백두와 3개품종의 부계통 28두 모두 소모성질병 부재 돈군(High Health Herd)에서 선발된 개체들이다. 그것도 혹시모를 질병오염의 가능성을 고려, 고돈가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며 입식전 6개월간 돈사를 비워두는 손실도 기꺼이 감수했다.
매일 수세와 소독은 물론 근무자들의 작업복까지 요일별로 구분하고 있는 점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영국 등의 검증된 ‘바이오시큐러티 시스템’ 도입에 나서고 있는 이농장의 위생확보에 대한 의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
오는 2008년에 가서야 GP농장들을 통해 본격적인 PS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이미 강선발과정에서 탈락된 돈군들을 PMWS의 위험성에서 벗어난 30kg까지 사육, 자돈으로 분양이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벌써부터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최신 신기술 도입은 물론 ‘모돈 전자식 군사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돈의 발정체크에서 부터 영양조절에 이르는 과학적인 관리체계까지 구축, PSY 29두에 달하는 모돈의 유전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웅돈개량속도 증가를 위한 ‘군사식 종돈능력 검정시스템’ 도입도 빼놓을수 없는 부분.
특히 ‘주차별 돈군책임관리제’와 ‘사원장인제’로 대표되는 획기적 인력운용 시스템은 바이오제네틱스 최고의 가치인 ‘고객 만족’을 완성시킬 핵심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인식 회장은 “5백50두의 핵돈군을 조성하되 위험분산 차원에서 오는 ’09년경 제2농장과 함께 전시 훈련장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GP농장들과 철저한 파트너십을 통한 ‘윈-윈’ 전략을 토대로 종자에서 부터 자재, 시설 등 모든 부문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