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습도관리 육추초기에는 온도관리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습도관리인데, 급온으로 인하여 계사내가 건조되어 습도가 부족하게 되면, 탈수증이 생기고 우모발육이 불량해진다. 또한 우모가 꺼칠하고 식욕감퇴, 성장부진, 항문폐쇄증, 폐사증가 등의 증세를 보인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공기중의 습도가 부족한데다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열을 공급하므로써 공기가 건조하게 되는데, 이 때는 계사바닥에 물을 뿌리거나 난로 위에 물을 올려놓거나 젖은 헝겊을 걸어두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육계사육에 있어서 적당한 습도는 육추초기에는 약 70% 정도, 육추후기에는 약 60% 정도가 적당하다. 육추초기에는 저습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지만 육추후기에는 과습으로 인한 깔짚상태의 악화을 초래하여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 계사에서 일어나는 상당 부분의 문제점들은 높은 습도에 기인하게 된다. 특히 외기온이 낮아지면서 자연적인 환기에 의한 계사 외부로의 수분배출이 힘들어지게 되는데, 적절한 환기나 열보충에 의해서 이 수분을 밖으로 빼내지 않으면 계사바닥은 금방 질척거릴 것이고, 벽은 결로 현상에 의해 물로 뒤범벅이 될 것이다. 계사내의 습도가 높아지면 각종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가속화되어 질병피해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상대습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닭이 물을 얻는 경로는 음수, 사료내의 수분, 그리고 체내에서 대사과정 중에 생합성되는 대사수(代謝水)이며, 이들 중 가장 큰 부분은 음수량이다. 이렇게 얻어들인 물은 일부분만 체조직으로 쓰이고 나머지는 체내 수분평형의 원칙에 따라 계사 안에 다시 내놓게 되는데, 그 경로는 배설과 호흡이다. 적절한 환기를 통해 이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심각한 과습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계사 안팎의 온도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계사 밖의 추운 공기는 수증기를 조금밖에 가지고 있지 않지 않아 이 공기가 계사내로 유입되면, 닭이 발산한 체열에 의해 따뜻해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수분을 포함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늘어난다. 따라서 계사 안에서 생겨난 수분을 많은 양씩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적은 환기량으로 수분을 배출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계사의 벽면에 이슬이 맺히는 것(결로현상)을 볼 수 있는데, 결로현상은 공기중의 상대습도와 계사내외부의 온도차이에 의한 계사벽의 표면온도에 의해서 생긴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준의 단열재를 시공하고, 벽면 이음새를 통한 찬 공기의 유입이 없도록 해야 하며, 내부공기가 벽체와 오랜 시간 접촉하지 않도록, 즉 계사 내부 공기가 정체되는 부분이 없도록 해야한다. ■ 환기관리 육계사육에 있어서 환기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어려운 요소이다. 특히 겨울철 환기의 과부족은 사육자의 이익과 손실의 차이를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환기는 닭의 성장과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주며, 환기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사료요구율 악화, 증체량 저하, 폐사율 증가 및 질병발생율 증가 등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한 연료와 전기료가 환기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면 적절한 환기의 중요성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런 환기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닭 사육에 있어서의 인식정도는 아주 낮은데, 이는 환기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감지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 때문에 사육자들은 환기 시스템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하고 공기가 어떻게, 왜 계사안에 유입되는가를 이해하므로써 최적의 사육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 1) 환기의 목적 환기는 크게 5가지의 기본목적이 있다. 즉 ① 과도한 열의 제거 ② 과다한 수분의 제거 ③ 먼지의 최소화 ④ 암모니아나 이산화탄소 같은 유해가스의 누적제한 ⑤ 호흡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 등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열과 수분의 제거기능으로 계절에 따라 주관심사가 변화한다. 즉 여름철에는 열의 제거가 주목적인 반면, 겨울철의 환기는 여름에 실시하는 것과는 달라 수분 축적을 방지하고 닭이나 육추기에 의해 발생되는 열을 보존시키면서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는 것이 주목적이 된다. 환기의 목적이 계절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계사의 환기방법도 변화되어야 하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계사가 몇 가지의 다른 환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배기휀이나 윈치커텐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2) 휀 환기 시스템 계사환기에 휀을 이용할 경우에는 2가지의 기본방식이 있다. 즉 휀이 계사에 공기를 불어넣을 경우에는 이를 양압식(Positive system)시스템 이라 하고, 이와 반대로 계사에서 공기를 뽑아낼 경우에는 음압식(Negative system)시스템이라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휀 환기 방식은 음압식 시스템으로써 배기 휀을 이용해 공기를 빨아내면 계사내부는 외부보다 약간 낮은 압력이 형성되게 된다. 따라서 외부에서 공기가 유입되어 내부에 발생된 부분진공을 메우기 위해 벽틈새나 커텐입구 및 배플 등의 입기구를 통해 공기가 유입되는 것이다. 3) 부분진공 창출 배기휀의 배기용량에 비해서 입기구의 크기가 너무 크게 되면 계사내부 전체의 부분진공 창출이 어렵게 된다. 즉 계사내부의 환기가 배기 휀 가까이 있는 부분에서만 이루어지고 반대쪽에서는 전혀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배기 휀이 계사 전체에 걸쳐 공기를 유입할 때 계사내부에 부분진공이 형성되게 된다. 부분진공이 형성되게 되면 공기가 계사 전면의 공기 유입구를 통해 균일하게 계사내부로 유입되게 되며, 계사 전면부에서 유입되는 공기의 량과 계사 후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이 균일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부분진공에 의해 배기 휀은 외부의 바람보다 계사내부의 공기교환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 의하여 음압식 환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부분진공이 창출되지 못하면 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닭들은 외부 바람에 의해서만 환기가 가능해 환기 사각지대가 형성되어 매우 위험한 상황을 유발시킨다. 그리고 부분진공 상태에서는 계사에 공기를 유입시킬 때 일정한 속도를 가지게 되어 겨울철에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사내로 유입될 때 운동력에 의하여 계사 중앙부까지 향하게 되고, 이 공기는 계사내부의 따뜻한 공기와 혼합되어 점점 온도가 상승되어 계사중앙부에서부터 계사하단부로 이동하게 된다. 유입되는 공기의 속도가 낮을 경우에는 흡입된 공기가 바로 바닥으로 향하게 되고(차가운 공기는 바로 하향), 이는 깔짚이 덩이가 지고 샛바람의 원인이 된다. 유입되는 공기가 바닥에 닿지 않은 형태로 계사 중앙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공기유속이 분당 최소 7mph(3.13m/sec)가 되어야 하는데, 이는 과다한 공기 속도인 것 같으나 계사에 유입되는 공기는 급격하게 유속이 감소하여 계사중앙에 도달되는 시점에서는 그 속도가 1 mph(0.45m/sec) 정도이지만 공기가 따뜻하기 때문에 닭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4) 환기요구량 닭이 성장함에 따라 호흡량과 배분량이 많아져서 탄산가스나 암모니아가스 등의 유해가스가 많이 발생하고 먼지도 많아지며 세균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환기량도 점차 많아져야 한다. 실제로 닭에 필요한 환기량은 계사의 단열수준, 외기온도 및 습도, 닭의 체중 및 수용수수에 따라 각기 달라진다. 외기온도에 따른 계사내의 환기량은 다음과 같은 식에 의하여 구할 수 있다. 필요환기량(CFM)=0.0264×(1.8×외기온도＋32)×평균체중×수용수수(단 외기온도 ℃, 평균체중 ㎏, 상대습도 30∼60% 범위일 때) 예를 들어 외기온도 10℃, 평균체중 1.2㎏, 사육수수가 20,000수이면 필요환기량(CFM)=0.0264×50×20,000=31,680이다. 5) 요구되는 배기 휀과 입기구 수 계사에 요구되는 입기구 수는 특히 겨울철에 이용되는 최대 배기 휀의 수에 따라 다르다. 휀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수의 입기구가 요구되게 된다. 12m 넓이의 계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매 30m 길이마다 36 inch 배기휀 1개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는 겨울철(13℃ 이하)에는 대부분의 계사가 크로스 환기를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사길이 30m 마다 36 inch 배기 휀을 1½개로 증가시킴으로써 18℃까지는 크로스 환기를 실시할 수 있다. 36 inch 휀에 요구되는 최소 입기구 면적은 약 10ft2(0.93㎡)가 된다. 최대 입기구 면적은 20ft2(1.86㎡)가 된다. 6) 최소환기 겨울철에 수분과 오염된 공기를 배출시키는데는 36inch 휀 1개 내지 2개를 연속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다면 최소 환기가 용이하지만 이것이 최적방법은 아니다. 1∼2개의 휀을 연속적으로 가동시키면 계사내에 신선한 공기를 유지시킬 수 있겠지만, 전기료가 많이 들고 많은 양의 공기가 교환됨에 따라 계사내가 건조해지고 먼지가 발생하게 된다. 겨울철에는 대부분 분당 10,000ft3 이하의 공기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계사에 설치되는 최소크기의 휀이 10,000cfm 능력의 36inch 휀이며, 이 경우에는 타이머를 가동시켜야 한다. 즉 10,000cfm 휀의 경우 타이머는 10분중 1분 가동되는 원리로 가동되며, 평균 1,000cfm이 된다. 타이머가 10분중 5분으로 셋팅되면 5,000cfm의 공기가 유입되는 것이다. 이상적으로 1개 타이머에 1개 휀이 가동되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의 계사의 경우에는 틈새 때문에 1개의 36inch 휀으로는 적정한 정압수준을 실질적으로 얻지 못하기 때문에 1개 타이머에 2개 휀 또는 2개의 동시타이머를 사용해야 한다. 2개의 휀을 사용할 경우 타이머 셋팅이 반으로 감소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4주령의 닭이 입추되어 있고, 야간의 온도가 7℃인 경우 1개 휀을 계속해서 가동시키거나(10분중 10분) 2개 휀을 10분중 5분 가동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이머 단위가 10보다 클 경우에는 2개 휀을 이용하여야 하고, 시간은 반으로 감소되어야 한다. 타이머와 연결되어 휀이 쌍으로 가동될 경우 하나는 전면부에 다른 하나는 후면부에서 가동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