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최상호)는 농가 축사환경 측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질병 예방을 위해 농장환경측정 서비스를 지난달 말까지 1천88호(3천2백71건)를 실시했다. 방역본부는 지난 1월부터 장비를 보급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전직원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실시했으며, 각 도별 1인 전문가를 육성했다. 환경측정 서비스장비는 가스측정기 1백30대, 비접촉식 온도계 1백30대, 온·습도기록계 40대, 기류측정기 40대, 온·습도풍속계 1백30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측정 서비스를 받은 농가들은 양돈농가가 1천15호(93.3%)로 가장 많았으며, 소 50호(4.6%), 닭 23호(2.1%)로 나타났다. 농가에 대한 서비스는 온·습도기록계 및 온·습도풍속계 등을 이용한 축사 내부 온·습도 측정과 포그머신을 이용한 기류측정을 실시했다. 또한 가축성장 및 위축돈 발생억제를 위해 가스측정기로 축사내 암모니아 등 4종의 가스를 측정했다. 상반기 중 환경측정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된 사례를 보면, 지난 4월 19일 충북 증평에서 돼지 8백두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연규원씨는 이유자돈사 수리후 자돈의 폐사 및 위축이 많이 발생해 육성돈으로 성장비율이 70%내외로 낮아졌다며 농장 환경측정을 요청했다. 이 농장에 대해 기류측정기를 이용한 자돈사 내부의 기류를 측정한 결과 환기시설의 위치 및 흡·배기되는 공기의 양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 적정한 휀의 위치 설정과 환기시설을 보완함으로써 폐사율이 감소됐다. 또한 충남 논산에서 돼지 5백두를 사육하고 있는 김민태씨는 인큐베이터 자돈(3주령)들이 설사 및 호흡기 질환이 발생해 서비스를 의뢰했으며, 지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4일간에 걸쳐 온·습도 기록계를 이용해 자돈사 내부를 측정했다. 이 결과 한낮의 온·습도가 31℃, 53%로 변화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해 오후 2~3시대에 소독 또는 물을 살포해 특별관리토록 했다. 아울러 축사내부의 기류를 측정한 결과 공기의 흐름이 일정치 않아 환기 휀의 초타임을 일부 조정해 일정한 흐름을 유지토록 했다. 서비스 이후 농장의 환경이 개선됨으로써 폐사 및 설사가 현저히 줄어들어 생산성이 향상됐다. 한편 방역본부 환경측정 서비스는 방역사가 농장방역실태 점검 및 시료채취시, 또는 농가가 요구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40개 출장소에서 1백30개조로 구성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