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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상반기 업적평가 농촌형조합 전국 1위 ‘횡성축협’

‘횡성한우’ 전국 최고 대표브랜드로 키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8.30 14: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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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횡성한우를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수 있었던 것은 횡성한우 계약농가는 물론 횡성축협, 횡성군이 삼위일체가 되어 횡성한우를 전국 최고의 한우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기에 가능했다. 사진은 횡성한우를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이끌고 있는 횡성축협 신용사업장과 횡성한우 판매장, 횡성한우프라자 등의 모습. 하단중앙의 사진은 고명재 조합장의 차속에 설치된 소독기 모습이다.

전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 손꼽히는 ‘횡성한우’ 브랜드 경영체로 주가를 높여 나가고 있는 횡성축협(조합장 고명재)이 농협중앙회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농촌형 조합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횡성축협은 여세를 몰아 연말에는 2006년 최우수조합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겠다는 목표를 갖고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과 조합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상반기 업적평가에서 횡성축협은 총합계 755.67점을 얻어 718.80점으로 2위를 차지한 홍천축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은 물론 우리나라 축산인들은 횡성축협하면 가장 먼저 ‘횡성한우’를 떠올린다. 많은 일선축협과 축산인들이 수시로 선진지 견학코스로 찾을 정도로 횡성한우와 횡성축협이 운영하는 한우프라자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횡성한우가 전국적인 상품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것은 횡성축협과 한우사육농가, 횡성군이 삼위일체가 되어 횡성한우를 전국 최고의 한우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는 것이 횡성축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횡성한우 지난해 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한우브랜드로 명성을 얻게 됐다.
전국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우가격도 타 지역 브랜드보다 10~20만원 정도 더 받아 농가소득 향상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양축조합원들의 경영효과는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이 조합을 신뢰하고 조합 사업에 관심을 갖는 동기를 부여하면서 전이용률 제고를 통한 조합경영안정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횡성한우는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SBS(서울방송) 우리 명품 만들기에서 100년을 넘는 전통을 가진 영덕대게를 물리치고 명품의 자리에 우뚝 섰을 뿐 아니라 한국 리서치가 조사한 소비자 축산물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농협중앙회 제1호 명품 축산물 인증, 강원한우한마당잔치에서 5개 부문 중 3개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지난해 11월에 부산에서 열린 APEC 21개국 정상회담에는 횡성한우 80두가 공급돼 세계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런 횡성한우 인기열풍은 지난해 횡성한우축제를 다녀간 관광객이 1백만명이 넘는 것으로 이어졌다.
5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횡성군의 명품으로 12억원의 횡성한우가 판매되면서 횡성한우인들의 자긍심도 더욱 고취됐다.
횡성축협은 횡성한우를 명품한우, 전국 최고의 한우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에 대해 조합원들과 밀착된 지도사업을 첫 손에 꼽았다.
올해에도 고등등록우 사육농가 중 분만 시 사료지원을 위해 6천만원, 한우작목반을 비롯한 작목반 지원에 1천2백만원, 한우개량농자 운영보조를 위해 1억8백만원, 축산컨설팅 운영비 2천만원, 무료가축진료 1천만원, 조합원 교육비 1천7백만원 등 조합원 실익을 위해 3억1천2백만원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 산67-1외 2필지에서 위치한 조합 생축장은 우수한 밑소 생산 공급기지로서 횡성한우를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한다.
횡성축협은 전 직원이 77명으로 그리 크지 않은 농촌형조합이다. 이들 직원 중 지도·경제부문에만 55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용사업에 7명, 총무기획부서에 5명이 근무 중이다.
이런 인력운용은 신용사업 중심으로 직원들을 배치하고 있는 대부분의 조합들과 차별화된 점이다. 70%가 넘는 인원이 지도, 경제사업과 한우프라자에 근무하면서 그만큼 조합원과 밀착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
횡성축협의 경영등급은 물론 1등급이다. 자기자본은 29억3천2백만원, 조합원은 1천7백6명이다. 주요사업은 하나로마트 3곳, 가공공장 1곳, 한우프라자 1곳, 가축시장 1곳, 생축사업장 1곳과 본점 신용사업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횡성축협은 총 사업량이 7월말 현재 1천96억원이며, 이 중 경제사업이 2백21억원, 신용사업은 예수금 3백44억, 상호금융대출금 2백86억원, 정책자금 대출금 2백66억원으로 신용사업 사업물량이 8백72억원이다.
횡성축협은 횡성한우의 거듭된 발전에 따라 사료판매량도 10년 사이에 3배나 증가했다. 지난 95년 8천88톤이던 사료물량이 2005년에는 2만9천97톤으로, 2006년 7월말 현재는 2만톤을 넘어서고 있으며 연말에는 3만5천톤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소득을 조합이 보전해주면 곧 조합 사업 성적과 연결된다는 결과를 증명하고 있는 횡성축협.
국내 한우를 대표하는 정상 브랜드로 성장한 횡성한우가 세계 최고의 육질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화우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명품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는 횡성축협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횡성=홍석주


◈인터뷰 / 고명재 조합장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사업 전개 좋은 성적 나오는 것은 당연”
“조합원과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노력한 결과 농협중앙회 상반기 업적평가에서 농촌형 최우수조합에 선정됐습니다. 항상 위기의식을 같고 긴장하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연말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명재 횡성축협 조합장은 “협동조합은 조합과 조합원간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공급하고, 조합원들은 조합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충분한 성장동력을 갖게 된다”며 “조합 발전에 한마음으로 애써준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합은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아 사업을 우선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이 따라오며 이런 조직 문화 속에서 횡성한우를 전국 최고의 한우브랜드로 키워 나갈 수 있었다”는 고 조합장은 “횡성한우 사업의 성공은 곧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경영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사활을 걸고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고 조합장은 “조합은 조합원들이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상품을 또 좋은 가격을 받고 판매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협동조합이 가야할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횡성축산인의 자존심인 횡성한우 브랜드 사업은 앞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뛰어 넘어 세계 최고의 쇠고기로 발전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명재 조합장은 지금도 자신의 차에 소독기를 싣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농가방문 시 꼭 입구에서 철저하게 소독을 하고 들어가기 위해서이다. 이에 대해 고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방역을 생활화하는 것은 축협 조합장으로 당연한 일”이라며 “조합의 경제사업분야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의 차량에도 당연히 소독기를 싣고 다닌다”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귀찮아했지만 이제는 농장입구에서 소독을 한 다음 출입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설명한다.
“가정에 가훈이 있듯, 조합에는 조합만의 정신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고 조합장은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협동조합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빛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횡성=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