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중국산 벌집수입에 양봉농가 불안

검역원 “수입 불가피…철저한 기준으로 피해 방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04 09:27:42

기사프린트

중국산 소비(일명 벌집)수입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양봉농가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봉협회(회장 전기현) 관계자 및 양봉전문가 및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 소비수입업자 등은 지난달 31일 검역원 대강당에서 소비 검역관련 토론회를 갖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소비 수입문제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전기현 회장은 “현재 중국산 벌은 전염병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그 벌이 분비물을 뿜어 만든 소비가 수입되고 있는 상황은 우리 가축방역 정책에 구멍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과거 중국가시응애의 유입으로 양봉산업의 큰 위기를 겪은 만큼 성급한 소비수입허용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며 소비수입 불가의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이에 대해 소비수입업자 측은 “현재 중국산 수많은 소비가 국내에 유입됐지만 질병감염사례는 한차례도 없다”고 팽팽히 맞섰다.
이 같은 공방은 한 때 고성을 주고받는 격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의 이주호 축산물검사부장은 “소비는 현재 민감 품목으로 분류해 수입되고 있으며 이를 수입 제한시키기는 어렵다”며 “최대한 철저한 검사기준을 만들어 이로 인한 국내 농가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봉협회와 학계 등 양봉산업에 대한 전문가들로부터 최대한 많은 의견을 수렴해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차적으로 소비수입 불가의 입장을 밝혀온 양봉협회 측은 앞으로 검역기준 설정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