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축산물 수입관세 목적세로 전환을”

축산지도자 ‘현안 해결 촉구 결의’ 대구대회 성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04 09:32:37

기사프린트

【경북】 축산현안 해결을 위한 축산지도자 결의대회가 지난 1일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이인기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한나라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이천 설봉호텔에서 개최된 경기도·강원도대회를 시작으로 개막된 결의대회는 이번 대구 행사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끝냈다.
이날 대구행사에는 4백여명의 경남·북 축산지도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표명했으며, 우효열 대구축협장, 고시무 문경축협장, 최삼호 경주축협장, 최수태 경산축협장, 전형숙 안동봉화축협장, 문유상 김해축협장을 비롯 다수의 축협조합장들이 자리를 함께해 축사기반시설 분담금 폐지와 도축세 폐지등 8가지 현안해결을 촉구했다.
남호경 축단협회장은 “우리 축산업은 열악한 여건 가운데서도 농촌경제를 지탱해 온 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하고 WTO협정에 이어 한미FTA협정이 타결될 경우 축산업은 극복하기 어려운 형국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선대책이 없는 한미FTA타결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남호경 회장은 우리 축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지법개정을 통한 축산인프라구축은 물론 수입축산물 관세에 대한 목적세 신설이 긴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같은 축산업계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축산인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었다.
이어 축산현안보고에서 최영렬 대한양돈협회장은 “죽기를 각오하고 한미FTA를 막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당면 축산현안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해결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도축세 폐지는 물론 가축분뇨의 자원화가 하루속히 해결될수 있도록 축산인들이 지혜와 역량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지금 축산업은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 경영이 힘들고 국제경쟁이 열악함에 따라 농지에 친환경축산시설을 할 수 있도록 농지법을 개정해 구조적인 경쟁구조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영채 대한수의사협회장도 축산현안 설명에서 “만두파동과 학교급식등 식품안전성문제가 발생하자 마치 축산물이 원죄인양 오도된 식품안전처 신설을 납득키 어렵다고 역설하고 축산물은 인수공통전염의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미국 등 선진국들도 축산물만은 생산부처가 관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농림부가 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구=심근수


◈현장에서 만난 사람

▶전영한 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한층 성숙된 축산인 모습 확인”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한 축산인들의 성숙된 모습을 보았습니다”
전영한 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은 이번 축산현안 결의대회는 전국 4대권역으로 나눠 실시됨으로써 지역 축산 지도자들이 축산현안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결의대회의 의미를 나름대로 평가했다.
전 지회장은 “이번 대회는 지역 축산인들이 축종에 관계없이 하나의 현안 해결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의 축산인 결의 대회가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규 양돈협회 경북도지회사무국장

“지역축산지도자 협력 중요”
양돈협회 경북도지회 이병규 사무국장은 모처럼 축산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았다며, 상기된 표정이었다.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한 결의대회도 좋지만 현안 설명회도 축산 현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이 사무국장은 이렇게 이번 대회가 형식적이고 전시적인 행사가 아니라 축산인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행사였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 같은 대회가 더욱 발전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축종별 지역 지도자들의 평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