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이후 본격적인 돈가하락 전망이 연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격 최소화를 위한 중단기대책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에서 양돈지도자들은 올 4/4분기부터 돈가하락이 본격화, 내년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분석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영열 대한양돈협회장은 “추석이후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그동안 출하물량 회복과 함께 미국산쇠고기 수입마저 이뤄질 경우 예상을 넘어서는 어려움이 올수도 있을 것”이라며 “추석이전으로 출하시기를 앞당기는 등 농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회장은 특히 교체모돈수출 중단에 깊은 아쉬움을 표명, “내수시장에서 교체모돈이 팔리지 않도록 함으로써 국내산 돈육에 대한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길부도드람양돈조합장도 이에 공감하며 “올해도 문제지만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시한뒤 “지금부터 라도 돈육수출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조합장은 이를위해 일본에 대한 열처리 가공육 수출을 비롯해 동남아와 러시아, 중국 등에 돈육을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되 채산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경우 수출보조금을 지원해서라도 가능토록 해야한다며 공격적인 수출 추진을 주문했다. 이에따라 대일돈육수출 재개를 위해 돼지열병 백신 일정에 대해 정부차원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폐지가 추진되고 있는 양돈수급안정위원회의 역할론 이어지는 등 벌써부터 돈가하락을 우려한 대책의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올하반기 돈가 흐름이 향후 양돈자조금 거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양돈자조금의 보다 효율적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