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옥수수 엔실리지 기간 동안 전상호 조합장을 비롯한 모든 남자직원들은 낙농조합원 11농가에서 엔실리지 작업을 도왔다. 전상호 조합장은 “옥수수 엔실리지 작업은 시기에 맞춰 해야 하지만 최근 일손이 부족해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어 직원들이 의견을 나눠 일손 돕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일손 돕기를 통해 축산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원들이 스스로 체험해 조합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들의 일처럼 열심히 일손 돕기에 참여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광주시 실촌면 오향리에서 낙농을 하는 윤병기씨는 “꼭 필요한 시기에 일손이 부족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직원들이 이틀이나 구슬땀을 흘리며 조합원과 함께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고 협동조합의 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임직원과 조합원이 하나가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광주축협도 발전의 길목에 접어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김길호 |